“철창에 갇혀 사는 닭·돼지에 자유를…감금틀 사육 중단해야”

“철창에 갇혀 사는 닭·돼지에 자유를…감금틀 사육 중단해야”

입력 2018-10-02 14:54
업데이트 2018-10-0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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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물보호연합 등 동물권 단체들은 2일 ‘세계 농장동물의 날’을 맞아 공장식 사육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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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금틀’에서 사육되는 닭
‘감금틀’에서 사육되는 닭 ‘세계 농장동물의 날’인 2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동물보호단체 회원들이 공장식 축산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10.2 연합뉴스
이들 단체는 이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얻어내려고 도입한 공장식 축산과 감금 틀 사육이 농장동물들을 끔찍하고 잔인한 사육환경으로 내몰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암탉은 ‘배터리 케이지’(연속형 철장)에 감금돼 걸을 수도, 날개를 펼 수도 없으며 암퇘지는 ‘스톨’(임신틀)에 갇힌 채 강제 수정으로 임신과 출산을 반복하며 새끼 낳는 기계로 평생을 살아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장식 밀집 사육과 감금 틀 사육은 비위생적인 환경과 과도한 스트레스로 동물들의 면역력과 건강을 파괴할 뿐만 아니라 분뇨와 오물로 더럽혀진 축사는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 살충제 계란 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유럽연합(EU)은 2012년부터 암탉의 배터리 케이지 사육을, 2013년부터 어미 돼지의 스톨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도 동물의 생태적 습성의 고려한 동물복지 농장형태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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