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운전기사 무상 지원’ 은수미 성남시장 기소의견 검찰 송치

경찰 ‘운전기사 무상 지원’ 은수미 성남시장 기소의견 검찰 송치

오세진 기자
입력 2018-10-23 18:48
업데이트 2018-10-23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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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미 시장 “자원봉사로 알았다” 혐의 부인

은수미 성남시장이 지난 7월 26일 오전 경기 성남시청에서 열린 ‘부모님과 함께하는 톡톡 토론회’에서 아동수당 지역화폐 지급 토론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2018.7.26 연합뉴스
은수미 성남시장이 지난 7월 26일 오전 경기 성남시청에서 열린 ‘부모님과 함께하는 톡톡 토론회’에서 아동수당 지역화폐 지급 토론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2018.7.26 연합뉴스
은수미 성남시장이 조직폭력배 출신 사업가로부터 운전기사를 무상으로 지원받았다는 의혹 사건이 23일 검찰에 송치됐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은 시장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은 시장은 경기 성남 지역 조폭 출신 사업가 이모씨로부터 2016년 6월부터 약 1년 동안 운전기사와 차량 유지비 등을 지원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은 시장은 “운전기사는 자원봉사하는 것으로 알았다”면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은 시장은 정치자금법 위반 외에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었다. 그는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중순부터 올해 초까지 더불어민주당의 성남 4개 지역구 합동 체육대회 등 행사에 세 차례 참석해 정치적 발언을 한 혐의도 받았다.

그러나 경찰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사전 선거운동을 했다는 혐의에 대해선 정치적 중립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보고 불기소 의견으로 결론을 내렸다.

6·13 지방선거와 관련해 현재까지 경기남부경찰청 관할 경찰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한 지방자치단체장은 백군기 용인시장, 엄태준 이천시장, 김상돈 의왕시장 등 3명에서 은 시장이 추가돼 4명으로 늘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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