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명 숨진 제천 스포츠센터 건물 역사속으로

29명 숨진 제천 스포츠센터 건물 역사속으로

남인우 기자
남인우 기자
입력 2019-07-14 15:49
수정 2019-07-1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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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철거 완료, 문화타워 착공 전까지 주차장으로 활용

29명이 숨진 대형화재가 발생한 충북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 건물이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제천시는 스포츠센터 건물 철거가 이달초 끝나 현재 주차장 조성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차량 18대를 수용할수 있는 이 주차장은 시가 이곳에 추진중인 시민문화타워 건립공사가 시작될 때 까지 한시적으로 무상 운영된다. 주차장은 오는 16일부터 사용이 가능하다. 이날 오후 현장에선 직능단체 주관으로 위령제나 추모제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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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명이 숨진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 건물이 철거된 자리에서 진행중인 주차장 공사 작업. 제천시 제공
29명이 숨진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 건물이 철거된 자리에서 진행중인 주차장 공사 작업. 제천시 제공
지난 3월25일 착공된 스포츠센터 건물 철거작업에는 총 11억5000만원이 투입됐다. 국회의원들의 현장 방문이 논의되면서 본격적인 공사는 4월 말 시작됐다.

건물이 철거된 자리에 들어설 문화타워는 도서관, 공연장, 전시장, 커뮤니티 공간, 문화교실 등으로 꾸며진다. 규모는 지하 1층, 지상 4층(연면적 2500㎡) 이다. 사업비는 정부 특별교부세 30억원 등 총 60억원이다. 시는 설계용역을 거쳐 내년 7월 공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준공은 2021년 8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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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되기 전 시커멓게 그을린 스포츠센터 건물.
철거되기 전 시커멓게 그을린 스포츠센터 건물.
화재현장은 사라졌지만 충북도와 유가족들간 위로금 문제가 아직 합의되지 않는 등 대형참사의 상처는 아직도 아물지 않고 있다.

2017년 12월 21일 오후 발생한 스포츠센터 화재는 부실한 건물 소방시설과 소방당국의 초기대응 미숙 등으로 29명이 숨지며 대형참사로 기록됐다.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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