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놀이터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보건복지부가 30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의뢰한 ‘2018년 아동 종합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만 9~17세 아동의 70% 이상은 평소 시간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특히 연령대가 증가할 수록 시간에 쫓겨 생활하는 청소년이 많았다.
시간이 부족한 이유로는 학교(27.5%), 친구 관계 학교 밖 활동(27.0%), 학원 또는 과외 수업(23.3%), 자기학습(19.6%) 등을 들었다. 즉 공부하느라 시간이 부족하다는 응답이 전체의 70.4%를 차지했다. 입시 경쟁으로 청소년의 ‘놀 권리’는 전혀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보고서는 “아동의 놀 권리가 생활공간에서 아동의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게 하기 위해 국가가 강력한 지원을 지속해서 제공해나가고 지역사회 민간주체들이 다양한 놀이사업을 적극적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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