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 확진자 84%는 줌바 댄스 관련자와 가족

천안·아산 확진자 84%는 줌바 댄스 관련자와 가족

이천열 기자
이천열 기자
입력 2020-03-02 18:38
업데이트 2020-03-02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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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과 아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의 84%는 ‘줌바 댄스’ 강사·수강생과 가족인 것으로 집계됐다.

충남도는 2일 오후 2시 기준으로 천안과 아산의 코로나19 감염자는 각각 70명과 7명 등 총 77명이라고 발표했다. 대구에서 삼군본부가 있는 계룡대에 파견된 첫 확진자 군인을 제외하면 충남의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천안·아산에서 발생한 상태다.

이 중 줌바 댄스 교습 과정에서 감염된 사람은 천안이 강사 3명을 포함해 42명, 아산이 강사 2명 등 6명에 이른다. 이들한테 전염된 것으로 보이는 가족 감염은 천안 16명, 아산 1명이다. 두 지역 전체 확진자 중 줌바 댄스 강사와 수강생만 따지면 84%, 2차 가족 감염까지 합해도 42%가 넘는 숫자다. 2차 가족 감염자는 10대 이하가 9명이고, 2세 아이도 있다. 보건당국은 대부분 줌바 댄스 수강생인 어머니가 가족에게 감염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천안시는 줌바 댄스 강습장이 있는 문화센터와 피트니스센터 10곳을 폐쇄하고 교습 참여자 190명에 대한 검사를 완료했다.

시 관계자는 “줌바 댄스 강사와 수강생의 역학관계를 면밀히 분석해 바이러스 유입 경로 등을 파악하고 있다. 관련 확진자가 더 나올 수 있다”며 “신천지 대구교회 방문이나 중국 여행 등으로 유입됐는지는 아직 경로가 드러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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