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주택 불로 어린이 3명 사망…사고 당시 집에 어른 없어

상가주택 불로 어린이 3명 사망…사고 당시 집에 어른 없어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3-04 18:19
업데이트 2020-03-04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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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동 화재로 어린이 3명 사망...‘덩그러니 놓인 신발’
고덕동 화재로 어린이 3명 사망...‘덩그러니 놓인 신발’ 4일 오후 3시쯤 서울 강동구 고덕동의 한 상가주택에서 불이나 어린이 3명이 숨졌다. 소방당국은 화재원인과 아동들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이날 화재현장에 어린이 신발이 덩그러니 놓여 있다. 2020.3.4
뉴스1
서울 강동구의 한 주택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면서 어린이 3명이 숨졌다.

4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서울 강동소방서는 이날 오후 3시쯤 강동구 고덕동의 4층짜리 상가주택 건물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약 20분 만에 불을 껐다.

이 불로 3층의 한 집에서 4살 남자아이와 4살 여자아이, 7살 여자아이가 전신에 2~3도 화상을 입고 숨졌다.

아이들은 외사촌 관계로, 엄마를 따라 외할머니 집에 방문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에는 집 안에 어른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외할머니와 엄마는 잠시 외할머니가 운영하는 집 근처 공장으로 외출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건물 4층에 사는 주민이 “불타는 냄새가 난다”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사고 직전까지 할머니가 집에서 아이들을 돌보다 전기난로를 켜두고 잠시 밖에 나간 사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숨진 아이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어린이집에 등원하지 못했다는 전언도 있으나 정확한 사실관계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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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3명 사망’...까맣게 그을린 고덕동 화재현장
‘어린이 3명 사망’...까맣게 그을린 고덕동 화재현장 4일 오후 3시쯤 서울 강동구 고덕동의 한 상가주택에서 불이나 어린이 3명이 숨졌다. 소방당국은 화재원인과 아동들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이날 폴리스라인이 쳐진 화재현장 벽이 까맣게 그을려 있다. 2020.3.4
뉴스1
화재 현장에는 소방차 23대와 소방관 84명이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이 난 집 안에 전기난로가 있었던 점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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