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코로나19 피해 식당 이용하기 ‘착한 소비’ 릴레이

순천시, 코로나19 피해 식당 이용하기 ‘착한 소비’ 릴레이

최종필 기자
최종필 기자
입력 2020-03-10 13:48
업데이트 2020-03-1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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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공무원들, 확진자 다녀간 장소 이용 앞장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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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청 직원들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후 손님들의 발길이 끊어진 식당을 이용하는 ‘착한 소비’ 릴레이를 펼치고 있다. 사진은 뱀부스에서 식사를 하는 시청 공무원들.
순천시청 직원들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후 손님들의 발길이 끊어진 식당을 이용하는 ‘착한 소비’ 릴레이를 펼치고 있다. 사진은 뱀부스에서 식사를 하는 시청 공무원들.
“전혀 신경쓰지 않아요. 코로나는 사람들간에 전염이 되기 때문에 이미 방역을 완벽히 마친 장소는 아주 안전하답니다.”

코로나 확진자가 다녀간 식당을 찾아가 직접 식사를 한 윤영한 순천시 안전총괄팀장은 “양성자가 다녀간 뒤 소독을 마치고 24시간이 지나면 안심해도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순천시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곳으로 알려지면서 이중 고통을 겪고 있는 식당 챙기기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10일 순천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이 공개되면서 이들이 방문한 식당·카페들은 손님의 발길이 끊어져 지역사회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시청 직원들은 부서별로 점심 또는 저녁시간에 장소들을 찾아가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침체된 지역경제 살리기에 동참하고 있다.

허석 순천시장은 지난 6일 지역 확진자가 다녀간 시내의 한 식당을 가족과 함께 찾아 저녁식사를 하고 격려한 바 있다. 이후 시청 직원과 가족들도 피해 음식점들을 찾아가 ‘착한소비’ 릴레이를 펼치고 있다.

박승조 시 안전총괄과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을 돕고 시민들에게 안심하고 이용해도 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식당 안심방문을 추진하게 됐다”며 “보건소에서 철저하게 소독한 후 24시간 후면 안심하고 사용해도 되기 때문에 막연한 불안감을 갖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순천시 관내에는 지난달 28일 코로나19 양성 확진자로 판명난 여성(25)이 2일전인 26일 뱀부스와 벽오동 등지를 다녀온 일이 알려졌다. 이들 식당은 이후 모든 방역을 마쳐 지난 1일부터 영업을 해도 되지만 3일동안 문을 닫고 다시 영업을 재개했다. 종업원들도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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