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사칭 돈 요구 ‘보이스피싱’

코로나19 확진자 사칭 돈 요구 ‘보이스피싱’

박정훈 기자
박정훈 기자
입력 2020-03-10 14:45
업데이트 2020-03-1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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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남부경찰서 식당 4곳에 전화 걸어 돈 요구한 사건 수사

코로나19 확진자를 사칭한 전화금융사기 사건까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울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9일 울산 중구 한 식당에 신원 미상의 남성이 전화를 걸어와 돈을 요구했다. 이 남성은 “어제 식당에 들렀는데 내가 코로나19 확진자”라며 “(식당에 들렀다는 것을) 다른 곳에 알리지 않을 테니 합의를 하자”며 업주에게 돈을 요구했다.

이에 해당 업주가 “우리 식당은 어제 문을 열지 않았다”고 답하자 남성은 곧바로 전화를 끊었다. 남구에 있는 식당 3곳에도 유사한 내용의 전화가 걸려온 것으로 확인됐다. 식당 측은 “일단 확인해보고 전화를 주겠다”고 답해 피해를 보지는 않았다.

경찰 조사 결과 식당 4곳에 5∼10여분 간격으로 같은 휴대전화 번호로 전화가 걸려온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휴대전화 번호 명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유사한 사례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시민 여러분은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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