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대교 인근 한강변 폭발물은 북한군 대인지뢰”

“김포대교 인근 한강변 폭발물은 북한군 대인지뢰”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7-21 17:39
업데이트 2020-07-2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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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장병들이 9일 오전 경기도 김포시 전호리에서 김포대교 인근 김포쪽 한강철책 철거작업을 하고 있다. 2012.4.9  연합뉴스
군 장병들이 9일 오전 경기도 김포시 전호리에서 김포대교 인근 김포쪽 한강철책 철거작업을 하고 있다. 2012.4.9
연합뉴스
국과수 정밀분석 결과…경찰, 지뢰 유입 경로 조사


지난 4일 경기 고양시 김포대교 인근 한강변에서 낚시객에 중상을 입힌 폭발물은 북한군이 사용하는 대인지뢰로 조사됐다.

지난 4일 오후 6시 49분쯤 행주외동 김포대교 인근에서 종류를 알 수 없는 폭발물이 터져 낚시객 70대 남성 A씨가 크게 다쳤다.

A씨는 인근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고양시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가슴 부위 파편 제거 수술을 받았다. 큰 고비는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6·25 때 지뢰인지, 떠내려 온 지뢰인지 아직 몰라”
고양경찰서 관계자는 21일 “폭발물 잔해를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분석을 의뢰한 결과, 북한군이 사용하는 지뢰로 판명됐다”면서 “이 지뢰가 6·25전쟁 당시 한강변에 매설된 것인지, 홍수 때 한강으로 떠내려온 것인지는 좀 더 수사를 해봐야 안다”고 말했다.

경찰은 고양시에 이런 내용을 알리고 해당 지역에 안전 관리를 당부했다.

고양시는 7일부터 시민의 안전을 위해 육군 1군단 등과 협조해 폭발 사고가 난 주변 지역에서 지뢰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어 오는 23일쯤 군과 재협의를 통해 2차 수색 구간을 결정할 예정이다.

폭발사고가 발생한 지역은 시민에게 개방 예정이었지만 아직 개방되지 않은 행주대교와 김포대교 사이 구간이었다.

현재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2023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사업비 136억원을 들여 총 길이 2.6㎞, 32만 3900㎡의 규모로 생태체험공간, 생태 놀이 공간, 생태광장, 순환형 산책로, 전망대 등 편의시설을 조성 중인 곳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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