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접촉자 분류 7일만에 통보 받아 초비상

순천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접촉자 분류 7일만에 통보 받아 초비상

최종필 기자
최종필 기자
입력 2020-08-05 10:28
업데이트 2020-08-0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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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확진자와 접촉 후 자가격리 중이던 부산시민 60대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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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석 시장이 부산 확진자와 접촉 후 순천시 주암면에서 자가격리 중이던 부산시민 60대 남성의 코로나19 확진 판정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허석 시장이 부산 확진자와 접촉 후 순천시 주암면에서 자가격리 중이던 부산시민 60대 남성의 코로나19 확진 판정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순천시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순천시 4번째 확진자다.

허석 순천시장은 5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 남구 거주 60대 남성 A씨가 부산 확진자와 접촉 후 주암면 부모님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 전라남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확진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부산시 157번 확진자와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지난달 23일 부산시 남구보건소에서 1차 음성 판정을 받은 후 주암면 부모님 자택으로 자가용을 타고 혼자 이동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부모님 자택에 동거인은 없다. 자가격리 기간중인 지난 4일 2차 검사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2시 30분과 27일 오후 2시 10분쯤 마스크를 착용하고 주암면 소재 농협 파머스마트를 방문했다. 그는 “이곳에서 20여분간 머물렀으며 그 외에는 자가격리를 준수했다”고 진술했다.

A씨의 기본정보가 지자체 사이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으면서 순천시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29일 접촉자로 분류된 만큼 부산 남구는 즉시 순천시로 이관 통보를 했어야 하나 일주일이 경과한 어제 오후 3시 40분 뒤늦게 통보를 했다. A씨 본인이 직접 부산시 남구에 문의한 후 순천시로 연락이 왔다. 시는 통보를 받은 즉시 검체를 의뢰, 확진판정을 받은 A씨를 이날 오전 0시 20분 순천의료원으로 이송했다.

시는 확진자가 다녀간 마트 등에 대해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임시 폐쇄조치했다. 현재까지 밀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정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허 시장은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방역의 주체다”며 “개인적인 대면 모임은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키면서 활동해 주시길 바란다”고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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