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발 코로나 또 N차감염… 3명 추가 확진

부산항발 코로나 또 N차감염… 3명 추가 확진

김정한 기자
입력 2020-08-05 14:36
업데이트 2020-08-0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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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부산 감천항에 정박해 있는 영진607호 모습. 이 배의 선장인 부산 동래구 거주자 50대 남성이 이날 확진 판정(170번)을 받았다. 2020.8.4 부산항운노조 제공
4일 오후 부산 감천항에 정박해 있는 영진607호 모습. 이 배의 선장인 부산 동래구 거주자 50대 남성이 이날 확진 판정(170번)을 받았다. 2020.8.4 부산항운노조 제공
부산에서는 5일 부산항에 정박한 선박과 연관된 추가 감염자가 3명 발생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전날 한국 국적선인 영진607호(러시아 선박이었으나 최근 한국국적선으로 바뀜)선원 12명과 선박 경비인력 2명 등 14명을 진단 검사한 결과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나머지 10명은 음성이 나왔고 1명은 검사받을 예정이다.이로써 부산지역 누적 확진자는 173명으로 늘어났다.

추가 확진자는 한국인 선원 1명,인도네시아 선원 1명,선박 경비 인력 1명이다.

해당 선박에는 선장(170번 확진자)과 한국인 선원 3명,인도네시아 선원 8명,베트남 선원 1명,선박 경비인력 2명 등 모두 15명이 승선했다.

선원 13명 중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다른 선원들이 추가로 확진될 개연성도 있다.

또 이날 확진된 한국인 선원과 선박 경비인력도 선장과 마찬가지로 주로 집에서 출퇴근하면서 선박 관련 업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이 과정에서 다수 사람과 접촉한 것으로 추정돼 부산항발 n차 감염이 지역사회로 급속히 확산할 가능성이 우려된다.

시 보건당국은 증상 발현일과 접촉자 조사 결과 영진607호 종사자 가운데 1차 감염자가 발생한 뒤 170번 확진자를 연결 고리로 부산 169번 확진자와 170번 확진자의 지인인 경남 164번 확진자로 추가 감염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부산 170번 확진자와 169번 확진자는 노래연습장에서,170번 확진자와 경남 164번 확진자는 유흥시설을 함께 이용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파악했다.

170번 확진자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3일까지 부산 중구에 있는 식당 3곳과 동구에 있는 유흥업소,영진607호 등지를 다닌 것으로 나타나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개연성도 있다.

안병선 부산시 건강정책과장은 “부산항 감천항 등 항만을 중심으로 지역 내 조용한 감염이 진행되고 있을 개연성이 있다”며 “질병관리본부 즉각대응팀이 부산에 파견돼 시,검역소와 항만 방역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영진607호는 지난해 7월 부산항에 입항 감천항에 정박 중이며 최근 출항 일정이 잡혔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선박 수리업에 종사하는 2천116명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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