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전광훈, 비상식적인 행태로 공분...법적 조치 취할 것”

정세균 “전광훈, 비상식적인 행태로 공분...법적 조치 취할 것”

임효진 기자
입력 2020-08-16 20:01
업데이트 2020-08-1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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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 ‘확산 방지에 힘 써주세요’
정세균 총리 ‘확산 방지에 힘 써주세요’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오후 서울 성북구 보건소에서 ‘사랑제일교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상황보고’를 받은 뒤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8.16/뉴스1
사랑제일교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16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서울 성북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이날 성북구 보건소를 긴급 방문해 집단감염 방역 상황을 점검한 정 총리는 “사랑제일교회에서 며칠 새 200명 가까이 확진자가 나와 감염확산 우려가 매우 큰 상황인데도 전광훈 목사는 실정법을 무시하고 비상식적인 행태를 보여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전광훈 목사에 대해 엄정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정부는 국민들께서 무관용 원칙에 따른 법집행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을 명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79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지역발생은 267명으로 수도권에서만 245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는 지난 1월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수도권 최대 확진 규모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사랑제일교회서 확진자가 연일 무더기로 쏟아진 영향이 가장 크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일주일 새 총 249명을 기록했고, 이들은 이달 8일 경복궁 근처와 고양시 화정역에서 집회와 서명부스를 운영해 관련 접촉자 중 의심증상자의 진단검사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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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 성북구 보건소 찾아
정세균 총리, 성북구 보건소 찾아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오후 서울 성북구 보건소에 들어서고 있다. 이날 정 총리는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사랑제일교회발 집단감염 상황 점검을 위해 보건소를 찾았다. 2020.8.16 연합뉴스
정 총리는 먼저 성북구 보건소장으로부터 방역상황을 보고받고 중요한 고비를 잘 넘길 수 있도록 일선에서 방역관리를 잘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전광훈 목사에 대해 엄정한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사랑제일교회 성도들에게는 “방역당국의 진단검사 요청, 자가격리 조치, 그리고 역학조사에 성실히 협조하는 것만이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시급한 의무임을 명심해달라”며 “이번 수도권 확산세를 막지 못하면 그동안 잘 쌓아온 코로나19 방역의 댐이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는 생각으로 확산세 조기 차단에 정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최근의 감염 확산속도를 볼 때, 지금은 시간과의 싸움이며 진단검사와 역학조사에 속도를 내야 한다”며 “ 중앙정부 차원에서도 총력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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