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고 있는 27일 오전 광주 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지어 있다. 2020.8.27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0/08/27/SSI_20200827134723_O2.jpg)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고 있는 27일 오전 광주 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지어 있다. 2020.8.27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0/08/27/SSI_20200827134723.jpg)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고 있는 27일 오전 광주 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지어 있다. 202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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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이른바 ‘깜깜이 환자’도 급격히 늘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국내 상황을 설명하면서 “현재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 중’인 환자가 10명당 3명 이상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의 언급은 이날 새로 발생한 신규 확진자(441명)의 30%가 깜깜이 환자라는 의미로 보인다. 최근 2주간 평균 수치와 비교하면 크게 높은 것이다.
권 부본부장은 “환자 발생 지역이 수도권 외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고, 실제 확산세도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언제, 어디서나, 누구라도 이제는 코로나19 환자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권 부본부장은 방역당국의 적극적인 추적 조사, 광범위한 검사 등으로 인해 확진자를 선제적으로 찾아 나서는 노력도 병행돼 있다면서도 ‘깜깜이’ 환자가 30%를 웃도는 상황에 우려를 표했다.
또 그는 “대면 접촉을 최대한 자제하는 현재의 2단계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키는 것만이 코로나19의 상승 속도를 늦추고 더 이상 악화를 막을 수 있는 최후의 방안”이라며 국민적 협조를 당부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