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신도시서 문화재청 규탄 집회. 2021.11.29 검단신도시 대광로제비앙 라포레 입주예정자협의회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11/29/SSI_20211129155819_O2.jpg)
![검단신도시서 문화재청 규탄 집회. 2021.11.29 검단신도시 대광로제비앙 라포레 입주예정자협의회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11/29/SSI_20211129155819.jpg)
검단신도시서 문화재청 규탄 집회. 2021.11.29 검단신도시 대광로제비앙 라포레 입주예정자협의회 제공
29일 인천시 서구 지역단체 등에 따르면 인천 검단신도시 3개 아파트단지의 입주 예정자들은 최근 ‘김포 장릉 피해 입주예정자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연일 집회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내 집 입주하고 싶다”, “뺏지마라 문화재청아”, “고통 속에 죽겠다, 즉각 공사 진행하라” 등 문구를 내걸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김포 장릉 반경 500m 안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에서 대광이엔씨·제이에스글로벌·대방건설 등 3개 건설사가 각각 짓고 있는 아파트단지의 입주예정자들로 구성됐다.
전날에는 서구 원당동 신도시 건설 현장에서 대광이엔씨 입주 예정자 주도로 공사 재개 등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30일에는 제이에스글로벌이 건립하는 아파트단지의 입주 예정자 등이 서울시 종로구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청사 앞에서 문화재청을 규탄하는 내용의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대전에 있는 문화재청 청사 앞에서도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장릉에서 건너다 보이는 문제의 아파트 전경. 아파트가 계양산 조망을 완전히 가리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10/30/SSI_20211030051820_O2.jpg)
![장릉에서 건너다 보이는 문제의 아파트 전경. 아파트가 계양산 조망을 완전히 가리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10/30/SSI_20211030051820.jpg)
장릉에서 건너다 보이는 문제의 아파트 전경. 아파트가 계양산 조망을 완전히 가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 중 대광이엔씨가 시행하는 아파트 9개 동(735세대) 중 9개 동, 제이에스글로벌의 12개 동(1천249세대) 중 3개 동(244세대)의 공사는 앞서 중단됐다.
이들 아파트단지의 입주 예정자는 검단신도시 사업 시행자인 인천도시공사가 2014년 해당 아파트와 관련해 문화재보호법상 ‘현상 변경 등 허가’를 받았고, 이를 승계받은 건설사들이 적법하게 아파트를 지었다는 입장이다. 또 문화재청이 2017년 강화된 규제 내용을 부당하게 소급 적용했다거나 관련 내용을 지방자치단체에 제때 통보해주지 않아 현 사태를 초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장릉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 조선왕릉 중 하나로, 조선 16대 왕 인조의 부모인 원종과 인헌왕후를 모신 곳이다. 김포 장릉 주변에 새로 지어지는 검단신도시의 아파트들이 20층이 넘어가면서 장릉에서 보여야 할 인천 계양산을 가리게 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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