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경호처와 경찰 관계자들도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 사저 주변에는 전날까지 경찰 1, 2명이 배치됐으나 이날은 10여명이 배치됐다. 45인승 경찰버스 3대와 순찰차 2대도 현장을 지켰다.
누구나 접근이 가능했던 사저 정문은 이날부터는 정문에서 10m 떨어진 곳에 차단기를 설치하고, 경찰 2명을 배치해 사람과 차량의 통행을 막았다.
이런 상황 속에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환영 분위기도 가열되고 있다.
이날 사저 주변에는 지지자들이 보낸 화환 수십 개가 도착해 오전에만 총 100여 개의 화환이 주변을 장식했다.
또 사저 담벼락에는 지지자들이 붙인 여러 장의 편지가 눈길을 끌었다.
한 지지자는 편지에서 “그동안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이곳에서 여생 편안히 지내시라”며 “거듭 환영합니다”라고 남겼다.
10여명의 보수 유튜버들은 사저를 소개하는 방송을 진행했다.
시간당 30여 명에 달하는 방문객들의 발길도 꾸준히 이어졌다.
사저를 찾은 60대 달성군 주민은 “내일은 너무 복잡할 것 같아 오늘 왔다”며 “박 전 대통령께서 고생하신 것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아무쪼록 고향에서 이제 편히 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24일 오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을 퇴원해 오후께 달성군 사저에 입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