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서 외국인 의용병 부대 ‘국토방위군 국제여단’에 참여한 이근 전 대위가 2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5.27 연합뉴스
이씨는 이날 오전 7시 30분쯤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지난 3월 초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에 맞서 참전하겠다며 출국한 지 약 석 달 만이다.
이씨는 전장에서 부상을 당해 재활 치료를 위해 귀국했다. 이씨는 현지에서 무릎 십자인대파열로 군병원 치료를 받았다.
이근. 인스타그램
이어 “민간인들이 차를 타고 도망치는데 거기에 그냥 쏜다. 직접 눈으로 확인했고, 작전 캠으로 녹화도 했다”며 러시아군의 민간인 공격 전쟁 범죄를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경찰은 이씨에게 여권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조사할 방침이다. 조사 시기는 이씨의 치료 경과와 건강 상태를 고려해 정하기로 했다.
이씨는 한국에서 치료를 받은 이후 우크라이나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 이씨 측 관계자는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록실(rokseal)’을 통해 “부상을 회복한 뒤 한국 정부의 허락 하에 우크라이나로 돌아갈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복귀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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