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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여학생 성폭행 추락사 현장에 휴대폰 남겨둔 가해 남학생

인하대 여학생 성폭행 추락사 현장에 휴대폰 남겨둔 가해 남학생

신동원 기자
신동원 기자
입력 2022-07-16 15:35
업데이트 2022-07-1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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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구속영장 신청 예정…국과수에 시신 부검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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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캠퍼스 건물 계단에 설치된 폴리스라인
인하대 캠퍼스 건물 계단에 설치된 폴리스라인 인하대 캠퍼스에서 피를 흘리며 쓰려져 있던 20대 여대생 A씨가 숨진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그의 지인인 20대 남성 B씨를 조사하는 가운데 15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인하대 캠퍼스 내 A씨가 발견된 지점 인근 건물 계단에 폴리스라인이 설치돼 있다. 2022.7.15 연합뉴스
경찰이 인하대 캠퍼스에서 여대생을 성폭행한 뒤 건물에서 추락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남학생의 증거인멸 시도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16일 강간치사 혐의로 이 대학 1학년생인 20대 남학생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새벽 인천시 미추홀구 인하대 캠퍼스 내 한 건물에서 지인인 20대 여성 B씨를 성폭행한 뒤 추락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5층짜리 학교 건물 안에서 성폭행을 당한 B씨가 3층에서 추락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남학생 A씨가 범행 현장에 자신의 휴대전화를 남겨놨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범행 현장인 건물 안에서 A씨의 휴대전화가 발견되자 탐문수사 등을 벌여 그의 자택에 찾아갔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경찰서에서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고, 혐의가 확인되자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한 뒤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에서 혐의 상당 부분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B씨를 성폭행한 뒤 창문을 통해 밀어 떨어뜨렸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B씨의 상의는 추락 장소에서 발견됐으나 교내 다른 장소에서는 그가 입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바지와 속옷이 나와 경찰은 A씨가 증거인멸을 시도 여부도 확인중 이다.

경찰은 이날 오전 국과수에 B씨에 대한 부검을 의뢰해 오후 1차 구두소견을 전달받았다. 이후 추가 조사 결과 등을 종합해 이날 오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7일 열리게 된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 소견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며 “여죄가 있는 지 추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에는 당일 오전 1시 30분쯤 A씨가 B씨를 부축한 채 학교 건물로 들어가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B씨가 숨지기 전 마지막까지 함께 술을 마셨으며, 당시 해당 건물에는 이들 외 다른 일행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B씨는 전날 오전 3시 49분쯤 인하대 캠퍼스 안에서 쓰러져 있다가 행인에 의해 발견됐다.
신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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