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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공연장서 마스크 벗나…당국 “실외 마스크 전면 해제 검토”

야구장·공연장서 마스크 벗나…당국 “실외 마스크 전면 해제 검토”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2-09-20 15:42
업데이트 2022-09-2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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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하루 앞둔 지난 5월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마스크를 쓴 SSG랜더스 팬들이 두산베어스와 경기 중인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실외 의무 착용이 해제되더라도 50인 이상이 모인 집회나 50인 이상이 공연, 스포츠 경기를 관람할 때는 마스크를 써야 한다.
뉴스1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유행세 진정을 계기로 일상회복을 위한 ‘출구 전략’ 논의에 속도를 내면서 실외 마스크 완전 해제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정부는 지난 5월 실외마스크 의무를 해제하면서 밀집도 등을 고려해 ‘50인 이상이 모이는 행사·집회’에서의 의무는 유지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재유행이 안정적 단계로 가고 있어 여러 방역정책에 대해 해외 동향,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추가적인 부분(조정)을 준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이 이날 언급한 조정 대상 방역조치 중 빠른 시일내 현실화 가능성이 큰 건 50인 이상의 실외 행사·집회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다. 

박혜경 방대본 방역지원단장은 “실외(마스크 해제)는 상대적으로 감염 위험이 낮아 남은 의무를 해제한다면 가장 먼저 검토해 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정부는 50인 이상이 참석하는 집회, 공연, 스포츠 경기장에서는 함성·합창으로 침방울이 튀는 일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했다. 하지만 실외에서 50인 이상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고, 이미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스포츠 경기장에서 음식 섭취가 가능해진 상황에서 이 의무가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나아가 실내 마스크를 해제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방역당국 안팎에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영유아부터 실내 마스크를 해제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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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삼성엔지니어링 내 어린이집을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아이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기사와는 무관. 삼성엔지니어링 직원 SNS 캡처
24일 삼성엔지니어링 내 어린이집을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아이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기사와는 무관. 삼성엔지니어링 직원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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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9.14 뉴시스
정기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9.14 뉴시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최근 브리핑에서 “유럽에 호흡기학회를 다녀왔는데 거기서 유럽, 미국 의사들이 실내에 모여 강의를 하고 토론을 하면서도 아무도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며 “우리나라만큼 실내마스크 의무를 강하게 하는 나라는 별로 없다”고 해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논의에 불을 붙였다.

정 위원장은 지난 18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는 “실내마스크는 가장 마지막까지 가져가야 할 수단이다. 내년 봄까지는 써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실내 마스크를 단계적으로 벗되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언어·사회성발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유아부터 벗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전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마스크 의무화 해제 단계의 순서를 정하면 그 첫 타자는 영유아여야 한다”며 “마스크 해제의 문제에 있어서는 어떤 장소에서는 꼭 착용을 해야 된다고 정해놓고 나머지 장소와 상황에서는 안 쓰는 ‘네거티브 규제’의 형태가 바람직하다”고 했다.

박혜경 단장도 이날 영유아 실내 마스크 관련 질의에 “영유아 마스크 착용에 따른 정서나 언어, 사회성 발달 부작용 문제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충분히 검토한 후 착용 완화 결정이 이뤄지게 되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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