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중학생 운전시키고 성희롱… 30대 교사 직위해제

중학생 운전시키고 성희롱… 30대 교사 직위해제

임송학 기자
임송학 기자
입력 2023-06-19 02:32
업데이트 2023-06-19 06:4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역사 탐방 구실로 20여명 학대
동료 여교사 성 대상화하기도

이미지 확대
전북도교육청이 중학생  제자를 학대하고 성희롱한 교사를 직위해제 하고 피해자 보호 방안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전북도교육청 전경.
전북도교육청이 중학생 제자를 학대하고 성희롱한 교사를 직위해제 하고 피해자 보호 방안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전북도교육청 전경.
중학생 제자들에게 무면허 운전을 강요하는 등 학대를 일삼고 동료 여교사를 성 대상화한 전북 장수의 한 중학교 30대 교사가 직위해제됐다.

전북도교육청은 장수군 한 중학교 A 교사의 학생 학대와 성희롱 사건은 사안이 중대하고 피해자가 다수인 점을 감안해 즉시 특별감사를 실시하고 해당 교사를 직위해제했다고 18일 밝혔다. 특히 전북도교육청은 이번 사건과 관련된 피해 학생과 피해 교사의 보호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경찰·지자체 등과 협의해 피해 학생 조사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A 교사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역사 탐방을 구실로 이 학교 2, 3학년생 20명을 5차례에 걸쳐 충남 대천과 군산 등으로 데리고 다니며 학대하고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해 물의를 빚었다.

전북도교육청 조사 결과 밝혀진 학대 내용은 ▲무면허 운전 강요 ▲상의 벗고 노래 부르기 ▲2층 건물에서 뛰어내리기 ▲시속 90㎞ 야구공 맞기 ▲무면허 킥보드 탑승 등 학생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다.

또 A 교사는 ▲신체 주요 부위에 에어건 발사 ▲신체 주요 부위 크기 질문 ▲여교사 성 대상화 ▲마음에 드는 여학생을 선택하는 이상형 월드컵 등 성희롱 행위도 서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주 임송학 기자
2023-06-19 8면

많이 본 뉴스

‘금융투자 소득세’ 당신의 생각은?
금융투자소득세는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의 투자로 5000만원 이상의 이익을 실현했을 때 초과분에 한해 20%의 금투세와 2%의 지방소득세를, 3억원 이상은 초과분의 25% 금투세와 2.5%의 지방소득세를 내는 것이 골자입니다. 내년 시행을 앞두고 제도 도입과 유예, 폐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제도를 시행해야 한다
일정 기간 유예해야 한다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