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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각상태로 출근…태국인들 원룸서 마약 집단 투약

환각상태로 출근…태국인들 원룸서 마약 집단 투약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입력 2023-06-18 14:23
업데이트 2023-06-1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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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안과 관련 없음 서울신문DB
사안과 관련 없음
서울신문DB
원룸에서 마약을 집단 투약하는 등 불법을 저지른 태국인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구속됐다.

경북경찰청은 18일 외국인 근로자 밀집 지역을 집중적으로 단속해 마약사범과 불법체류자 68명을 검거하고 이중 마약류를 유통·투약한 27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피의자들은 향정신성의약품인 야바를 유통·투약한 태국인 43명과 한국인 2명 등 마약사범 45명, 불법체류자 23명이다. 메스암페타민과 카페인의 합성물인 ‘야바’는 태국에서 제조돼 국내에 밀반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마약사범들은 한국 내 태국인 전용 클럽 등 외국인 밀집 지역에서 야바를 유통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바를 구매한 태국인들은 모두 불법체류자로 외국인 밀집 지역에서 무리 지어 생활하며 원룸 등에서 집단으로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일부는 직장인 공장에 출근하기 직전 상습 투약하고 환각 상태에서 일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북지역에서는 지난 3월 태국인 전용 클럽에서 만난 태국인들끼리 시비가 붙어 칼부림하는 일이 벌어져 태국인 1명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됐다. 당시 구속된 피의자가 범행 4일 전 야바를 투약한 사실이 수사 과정에서 밝혀졌다.

경찰은 태국에 있는 총책에 대해서는 인터폴을 통한 적색 수배와 국제공조 수사를 할 예정이다.
문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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