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모든 중학교 시험 없는 자유학기제

내년 모든 중학교 시험 없는 자유학기제

장형우 기자
장형우 기자
입력 2015-11-24 22:48
업데이트 2015-11-25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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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학교당 2000만원 지원

내년부터 전국 모든 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가 시행된다. 교육부는 모든 중학교에 2000만원씩 자유학기제 지원금을 주고 이 기간 동안 중간·기말고사는 치러지지 않는다. 자유학기 동안 학생들의 활동 내역은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돼 비교과 영역으로 고등학교 입시에 반영된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의 ‘중학교 자유학기제 시행 계획’을 24일 발표했다. 자유학기제는 각 학교에 따라 1학년 1학기~2학년 1학기 중 한 학기를 선택해 진행하게 된다. 학기 선택은 학교장이 하되 교사,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친다.

진로탐색 활동이나 예술·체육 활동 등 자유학기 활동은 170시간 이상 편성해야 한다. 자유학기 수업 운영은 오전에 일반 수업을 진행한 뒤 오후에는 학교 밖에서 동아리와 직업 체험 등 여러 활동을 하도록 했다.

지난 8월 시안에서 밝혔던 것과 같이 자유학기 중에는 중간·기말고사가 치러지지 않는다. 다만 교과 성취 수준을 확인한 뒤 별다른 성취도를 산출하지 않고 성취도란에 ‘P’를 입력한다. 평가 결과는 학교생활기록부에 학생의 성취 수준, 참여도, 태도, 자유학기 활동 내역 등이 서술식으로 기재된다.

고교 입시에는 자유학기의 교과 성적은 반영하지 않되 출결, 행동특성, 종합의견 등 비교과 영역은 반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자유학기제를 위해 학교당 평균 2000만원의 예산을 내년도 특별교부금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또 자유학기제의 활동이나 수업평가 방식 등을 일반 학기와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자유학기를 토대로 이후 진로, 동아리 활동을 연계해 학생들의 진로 설계를 지원한다거나 참여 수업과 과정 중심의 평가 등 교실수업을 개선하는 방식과 연계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내년에는 ‘자유학기-일반학기 연계과정 운영’ 연구학교를 80곳 지정,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대학과 중앙정부, 대기업 등 체험처 7만 8993곳과 관련 프로그램 16만 3613개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2015-11-25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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