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혜원 검사, 대구지검에서 서울 동부지검으로 전보
미래통합당, “친추미애 검사 영전, ‘격투 검사’도 승진” 비판
![27일 검찰 인사를 통해 지방에서 서울로 영전한 진혜원 검사가 인사 직후 페이스북에 올린 그림. 출처:진혜원 페이스북](https://img.seoul.co.kr/img/upload/2020/08/28/SSI_20200828160509_O2.jpg)
![27일 검찰 인사를 통해 지방에서 서울로 영전한 진혜원 검사가 인사 직후 페이스북에 올린 그림. 출처:진혜원 페이스북](https://img.seoul.co.kr//img/upload/2020/08/28/SSI_20200828160509.jpg)
27일 검찰 인사를 통해 지방에서 서울로 영전한 진혜원 검사가 인사 직후 페이스북에 올린 그림. 출처:진혜원 페이스북
미래통합당 법제사법위원회는 추 장관의 인사에 대해 “친추미애 검사가 줄줄이 영전하고 ‘격투 검사’도 승진했다”고 비판했다.
지난달 채널A 사건과 관련해 ‘독직 폭행’ 논란을 일으켰던 부장검사는 차장검사로 승진했고, 조국 전 장관을 감싸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자를 조롱한 여검사는 대구에서 서울동부지검으로 ‘표창성’ 전보 조치됐다고 지적했다.
추 장관 아들의 ‘황제 탈영’ 사건을 담당한 주임검사는 서울중앙지검 부부장으로 자리를 이동해, 추 장관 스스로 ‘쉬운 수사’라고 평가한 수사를 8개월째 질질 끌어온 데 대한 포상 성격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대조적으로 청와대를 겨냥한 수사에 참여했거나 윤석열 검찰총장 측근으로 분류됐던 검사들은 지방으로 좌천됐다며, 울산시장 선거공작 사건을 수사했던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는 대구지검으로, 대검 대변인이 전주지검으로 자리를 옮긴 사례를 들었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팔짱을 낀 사진과 함께 자신이 ‘권력형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해 피해자를 조롱했다는 비판을 받은 진혜원 대구지검 부부장 검사(44·34기)는 서울동부지검 부부장 검사로 자리를 옮겼다.
![진혜원 대구지검 부부장 검사 페이스북](https://img.seoul.co.kr/img/upload/2020/07/14/SSI_20200714130015_O2.jpg)
![진혜원 대구지검 부부장 검사 페이스북](https://img.seoul.co.kr//img/upload/2020/07/14/SSI_20200714130015.jpg)
진혜원 대구지검 부부장 검사 페이스북
이에 대해 조수진 미래통합당 의원은 “서울에는 중앙지검 외에 동부, 남부, 북부, 서부 등 4개의 검찰청이 있고 흔히 ‘동남북서’라 불리며 일선 검사들의 근무지 희망 순서도 대략 그렇다고 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어 “‘친문 검사’ 진혜원 검사의 페이스북 글 내용을 보고 다시금 놀랐다”며 “‘서울 근무’를 지망하지도 않았는데, 서울동부지검으로 근무지를 옮겨줬다니 전례를 찾을 수 없는 ‘이심전심 배려 인사’가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라고 주장했다.
진 검사가 박 전 시장과 팔짱 낀 사진으로 불러일으킨 ‘현직 검사의 2차 가해’란 큰 논란에 대한 징계가 논의조차 되지 않았고, 그 흔한 ‘경고’ 조치도 없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추 장관의 ‘무법부’ 치하에서 출세하는 2가지 방법은 (한동훈 검사장 압수수색 과정에서 27일 차장검사로 승진한 정진웅 검사가 했다는) ‘플라잉 어택’과 ‘피의자 사주풀이’라는 촌평에 일정 부분 공감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진 검사가 지난 2017년 피의자의 사주 풀이를 하면서 변호사 교체를 권해 명성이 널리 알려졌다고 전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