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과학 위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국립생태원에 ‘다윈·그랜트 부부 길’ 개장

[세계 과학 위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국립생태원에 ‘다윈·그랜트 부부 길’ 개장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15-11-24 22:34
업데이트 2015-11-24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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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의 기원’ 출간일 맞춰 서천에 조성 … 삶 자취·진화론 업적 상징물 등 설치

충남 서천에 있는 국립생태원에 두 번째 생태학자의 길이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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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다윈
찰스 다윈
국립생태원은 24일 진화론의 창시자 찰스 다윈과 그의 연구를 잇는 피터·로즈메리 그랜트 부부의 정신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찰스 다윈·그랜트 부부 길’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11월 24일은 ‘종의 기원’ 출간일이다.

영국의 진화 생물학자인 그랜트 부부는 1973년부터 매년 6개월간 갈라파고스제도에서 생활하며 핀치새의 진화를 연구하고 있다. 환경의 변화에 따른 핀치새의 부리 관찰을 통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개체는 도태한다는 다윈의 ‘자연선택론’을 뒷받침했다.

2.2㎞ 숲길에 조성된 ‘찰스 다윈·그랜트 부부 길’은 다윈과 그랜트 부부의 삶의 자취와 업적을 20개의 테마로 구성해 보여 준다. 다윈의 비글호 항해기와 진화론에 영향을 끼친 주변 인물들의 사상과 연구 업적, 자연선택설의 계기를 준 갈라파고스제도, 그랜트 부부의 핀치새 연구 관련 내용과 진화론의 핵심을 그린 생명의 나무 등에 대한 해설판과 상징물이 설치됐다.

한편 국립생태원은 원내 보존녹지를 활용해 생태학자의 길을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23일 국제 환경운동가이자 침팬지 연구가인 제인 구달 박사 탄생 80주년을 기념해 제인 구달 길(1㎞)이 처음으로 만들어졌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2015-11-25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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