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청백전서 첫 홈런

김태균, 청백전서 첫 홈런

입력 2010-02-21 00:00
업데이트 2010-02-21 09:3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일본프로야구 정규 시즌 데뷔를 앞둔 김태균(28.지바 롯데)이 스프링캠프 청백전에서 첫 홈런을 터뜨렸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21일 인터넷판에서 김태균이 전날 오키나와현 이시가키지마 마린스 볼파크에서 열린 4번째 청백전에서 1회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고 전했다.

김태균은 1사 1루에서 잠수함 투수 와타나베 순스케의 몸쪽 슬라이더가 들어오자 냅다 잡아당겨 강풍을 뚫고 펜스를 넘기는 괴력을 뽐냈다.

그동안 청백전에서 오른쪽으로 밀어 때리는 데 주력했던 김태균은 몸쪽에 들어온 실투를 놓치지 않고 끌어당기는 타격으로 홈런을 뽑아내면서 니시무라 노리후미 감독에게 기대감을 안겼다.

이시누키 히로오미 롯데 전력분석원은 “오른쪽으로 밀어치는 타격이 완성됐기에 잡아당기는 타격으로 타격 포인트를 바꾼 것으로 보인다. 때릴 때 중심이 낮고 체중을 끝까지 오른쪽 다리에 두고 있기에 변화구 투수가 많은 일본에서도 잘 적응할 것”이라고 평했다.

훈련이 끝난 뒤 야간에도 숙소 옆 주차장에서 스윙을 하며 부지런히 일본 야구에 적응 중인 김태균은 “구종에 상관없이 타격 타이밍에 잘 맞힐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소감을 말했다.

한편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2년째를 맞은 왼손 투수 이혜천(31)은 다카다 시게루 감독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다음달 정규 시즌 초반부터 선발 투수로 활약할 전망이다.

스포츠닛폰은 다카다 감독이 오른쪽 어깨가 아파 개막전 출장이 불투명한 에이스 다테야마 쇼헤이(29)를 대신할 선수로 이혜천을 지목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16승(6패)을 거둔 1선발투수 다테야마는 어깨 통증 탓에 4월 두 번째 주부터 출격할 것으로 점쳐진다.

다카다 감독은 “이혜천은 작년과는 다른 상태”라며 최고시속 151㎞짜리 강속구를 보유한 이혜천을 선발진에 포함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혜천은 지난해 주로 중간 계투로 나와 1승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65를 남겼다. 28일 니혼햄과 평가전에서 선발 테스트를 받는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