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일할로 챔피언십]우즈 “악!”

[퀘일할로 챔피언십]우즈 “악!”

입력 2010-05-03 00:00
업데이트 2010-05-03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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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의 체면이 구겨질 대로 구겨졌다.

지난해 11월 의문의 교통사고를 낸 이후 ‘성추문’에 시달렸던 타이거 우즈(미국)가 생애 최악의 성적을 내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퀘일할로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했다. 2라운드 중간합계 9오버파 153타로 140위. 컷을 통과하지 못한 건 1996년 투어에 뛰어든 이후 여섯 번째다. 컷 기준선과 비교해 무려 8타나 더 쳤다.

지난달 마스터스에서 5개월의 공백을 깨고 복귀해 공동 4위로 건재를 과시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어졌다. 1, 2라운드 합계 153타를 친 것은 2006년 US오픈에서 컷 탈락할 때의 152타보다 1타가 많았고, 공동 140위의 순위 역시 2005년 후나이클래식 공동 103위를 뛰어넘는 ‘엄청난’ 기록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우즈는 생애 네 번째로 9홀에 43타를 치는 수모를 당했다. 또 메이저대회가 아닌 일반 투어 대회에서 79타를 친 것도 처음이다. 79타 이상의 성적을 낸 건 아마추어 시절이었던 1995년 US오픈(85타)에서. 프로에선 메이저대회였던 2002년 브리티시오픈 81타가 있었다. “사생활이 경기력에 영향을 준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우즈는 “집 근처에 파파라치들이 여기저기 있고 헬리콥터까지 떠다니기 때문에 영향을 받는 건 사실이지만 변명이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마스터스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2인자’ 필 미켈슨(미국)은 2일 3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를 적어 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10-05-03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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