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 ‘고난도 점프’로 새 시즌 승부수

아사다 ‘고난도 점프’로 새 시즌 승부수

입력 2010-08-09 00:00
업데이트 2010-08-0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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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피겨스케이팅 간판 아사다 마오(20)가 새 시즌 다양한 고난도 점프를 선보여 ‘피겨퀸’ 김연아(20.고려대)의 아성에 도전한다.

 스포츠닛폰,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9일 아사다가 전날 주쿄대 아이스링크에서 시작한 일본빙상연맹 강화 훈련에 참가해 최고의 프로그램 만들기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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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다 마오 연합뉴스
아사다 마오
연합뉴스
 아사다는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 고난도 점프를 더 많이 넣어 지난 시즌보다 기본점수를 11.5점이나 높일 계획이다.

 우선 롱 에지(잘못된 스케이트날 사용) 문제 탓에 지난 시즌에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트리플 러츠 점프에 다시 도전하는 것이 눈에 띈다.

 이날 연습에서도 아사다는 13차례 러츠 점프를 시도하며 새 무기를 장착하는 데 의욕을 보였다.

 비록 2차례밖에 성공하지 못하는 등 아직 익숙하지 않은 모습을 보인 아사다는 “점프에 변화를 주는 게 목표다.나쁜 버릇이 생기지 않도록 긴 시간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사다는 또 새 시즌에는 프리스케이팅에서 두 차례의 트리플 악셀을 소화하고 트리플-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도 두 번 뛸 계획이다.

 지난 시즌 트리플-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를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것과 대조적이다.

 여기에 러츠와 살코 등 지난 시즌 뛰지 않았던 기술도 추가해 6종류의 점프를 모두 뛰어오르겠다는 목표다.

 아사다는 이런 변화를 통해 가장 어려운 궁극의 프로그램을 만들어내려 하고 있다.

 지난 2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아사다는 주특기인 트리플 악셀을 세 차례나 뛰어오르는 프로그램을 내세워 금메달을 노렸지만 김연아에 큰 점수 차로 뒤져 은메달에 머물렀다.

 아사다의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의 기본점은 9.50이었지만,김연아는 트리플 악셀을 뛰지 않고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로 기본점 10.0점을 받는 등 기본점에서도 크게 차이가 났다.

 결국 다양한 고난도 점프를 추가,기본점을 11.5점 끌어올림으로써 김연아와 격차를 좁히겠다는 계산이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준비가 더뎌지는 데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닛칸스포츠는 8월은 통상적으로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결정하고 이에 맞춰서 연습해야 할 때라고 지적하며 “점프가 완성되지 않으면 할 수 없다”는 아사다의 말을 전했다.

 올해 특별히 아사다의 점프를 지도하고 있는 나가쿠보 히로시 코치 역시 “지금 상태로는 무리”라고 말했다.

 아사다는 프리스케이팅 주제곡으로 리스트의 ‘사랑의 꿈’만을 결정해 놓은 상태다.

 아사다는 기초부터 차근차근 점프를 닦아 오는 10월 치르는 첫 경기에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지만,상황에 따라 김연아처럼 세계선수권대회에만 참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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