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우즈 ‘함께 가자, 투어 챔피언십’

최경주-우즈 ‘함께 가자, 투어 챔피언십’

입력 2010-09-09 00:00
업데이트 2010-09-0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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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최경주(40)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5.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세 번째 대회인 BMW챔피언십(총상금 750만달러)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9일(이하 한국시간) 발표한 1,2라운드 조 편성 결과를 보면 최경주와 우즈는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에 따라 10일 오전 3시10분 1번 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다.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일리노이주 레먼트의 코그힐 골프장(파71.7천386야드)에서 열리는 BMW챔피언십은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나갈 30명을 가리는 중요한 대회다.

 이 대회에 나오는 70명 가운데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30명만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52위인 최경주와 51위 우즈는 BMW챔피언십에서 좋은 성적이 절실하다.

 공교롭게도 우즈는 무기한 골프 중단 선언을 했다가 복귀전으로 삼은 4월 마스터스에서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내내 최경주와 함께 경기했다.

 자칫하면 이번 시즌의 시작과 끝을 모두 최경주와 함께하게 될 수도 있다.

 최경주에게도 우즈와 동반 플레이는 나쁘지 않다.최경주는 올해 마스터스에서 우즈와 한 조가 된 이후 인터뷰에서 “골프를 매우 잘하고,집중력이 좋은 선수와 같이 경기를 할 경우 다른 선수들도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는 효과도 있다”며 말했었다.

 또 대회를 마치고 나서도 “우즈가 내가 파를 할 때마다 다가와 ‘아주 잘했다’고 챙겨줄 정도로 가까워졌다”며 밝혔다.

 특히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우즈는 이 코스에서만 5승을 거뒀기 때문에 최경주로서는 함께 치면서 우즈를 ‘참고서’로 삼을 기회도 기대할 만하다.

 최경주와 우즈는 나흘 내내 동반 플레이를 펼쳤던 마스터스에서 나란히 공동 4위에 올랐다.그때와 같은 성적만 낸다면 투어 챔피언십 진출에 문제가 없다.

 우즈는 9일 공식 기자 회견에서 “벙커가 깊어져 지난해보다 코스가 더 어렵다.그린 상태가 좋지 않아 퍼트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5월 스윙 코치 행크 헤이니와 결별하고 최근 새로운 스윙 코치 숀 폴리와 호흡을 맞추는 우즈는 “요즘 의도대로 공이 맞고 있어 만족스럽다.긍정적인 변화가 있다”고 설명했다.이혼 이후 생활에 대해서는 “내 삶에 균형이 많이 잡혔다”고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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