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첫 선발’멀티 플레이어’ 활약

기성용 첫 선발’멀티 플레이어’ 활약

입력 2012-09-22 00:00
수정 2012-09-22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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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미드필더로 예리한 슈팅·패스 자랑…후반 수적 열세에 중앙 수비수로 포지션 변경

한국 축구 대표팀의 미드필더 기성용(23·스완지시티)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며 멀티 플레이어로 활약했다.

기성용은 22일(현지시간) 영국 웨일스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12-2013시즌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홈 경기에 중앙 미드필더로 나왔다.

그는 전반에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그라운드를 누비다가 후반 초반에 중앙 수비수로 임무가 바뀌었다.

중앙 미드필더로 뛸 때 기성용의 슈팅과 패스는 날카로웠다.

기성용은 0-1로 뒤진 전반 38분 페널티 아크 왼쪽에 흘러나온 볼을 강하게 슈팅했으나 오른쪽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골이나 다름없는 기습적인 중거리포로 에버턴 선수들은 간담이 서늘해진 듯한 표정을 지었다.

기성용은 전반 40분에는 중원에서 에버턴 수비진을 한 번에 무너뜨리는 스루패스를 선보였다.

앙헬 랑헬이 기성용의 패스를 받아 왼쪽 페널티지역을 가볍게 침투했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에버턴 골키퍼 팀 하워드가 랑헬과의 일대일에서 넘어지면서 다리로 슈팅을 막아내 기성용의 어시스트는 아쉽게 불발했다.

기성용은 후반 8분 페널티 아크에서 에버턴 왼쪽 골문으로 강하게 슈팅했으나 하워드가 또 몸을 날려 슈퍼 세이브를 선보였다.

스완지시티는 후반 12분 미드필더 나산 다이어가 두 차례 경고 누적으로 퇴장해 수적 열세에 놓였다.

미카엘 라우드럽 스완지시티 감독은 중앙 수비수 앨런 타테를 빼고 미드필더 레온 브리튼을 투입했다.

기성용은 포지션이 중앙 수비수로 바뀌었다.

익숙하지 않은 자리에 갑자기 투입됐으나 적절한 태클이나 길목 차단, 영리한 대인마크 등으로 눈에 띄는 위기를 부르지는 않았다.

기성용은 다른 수비수 3명과 함께 에버턴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느라 매우 분주했다.

스완지시티는 전반을 0-2로 마친 뒤 후반 들어 버티는 데 급급하다가 막판에 한 골을 더 얻어맞아 0-3으로 완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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