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은, 6이닝 3실점…일본 무대서 첫 퀄리티스타트

이대은, 6이닝 3실점…일본 무대서 첫 퀄리티스타트

입력 2015-04-05 15:21
업데이트 2015-04-0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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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요건 갖추고 마운드 내려갔으나 불펜 난조로 2승 달성 실패

미국 마이너리그 생활을 접고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한 한국인 투수 이대은(26·지바롯데 마린스)이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일본 무대 첫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이대은은 5일 일본 지바현 QVC마린필드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8안타를 내줬지만 실점을 3개로 억제했다.

그는 팀이 4-3으로 앞선 7회초 마운드를 넘겼으나 불펜이 동점을 허용해 시즌 2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이대은은 경기 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병살타 3개를 유도하고, 지바롯데 타선의 도움을 받아 승리요건을 채웠다.

이대은은 1회초 2사 2루에서 윌리 모 페냐에게 시속 151㎞짜리 직구를 던지다 좌익수 앞 적시타를 맞았다.

지바롯데는 1회말 공격에서 톱타자 오기노 가카시가 중전안타를 치고, 2번 네모토 순이치가 중월 3루타, 3번 가쿠나카 가쓰야가 중월 2루타를 쳐내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대은은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2-1로 앞선 3회에는 1사 1·3루에서 아카미나이 긴지에게 직구 승부를 하다 중전 적시타를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대은은 이어진 1사 1·2루에서 시마 모토히로를 시속 138㎞ 컷 패스트볼로 2루수 앞 병살타로 유도해 추가 실점은 막았다.

4회에 또 위기에 빠졌고, 역전을 허용했다.

이대은은 젤러스 휠러에게 좌전안타, 히지리사와 료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2루에 몰렸고 마쓰이 가즈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실점했다.

하지만 5회 오카지마 다케로·페냐·긴지를 삼자범퇴 처리하며 기세를 올리고, 6회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지바롯데 타선이 또 한 번 이대은을 도왔다.

지바롯데는 2-3으로 뒤진 6회말 2사 2루에서 이구치 다다히토가 우익수 쪽 2루타를 치고, 우익수로부터 공을 이어받은 라쿠텐 2루수 후지타 가쓰야가 송구 실책을 범한 틈을 타 주자와 타자가 모두 홈을 밟아 4-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7회초 이대은으로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오타니 도모히사가 후지타에게 동점 홈런을 맞았다.

이날 이대은은 직구, 컷 패스트볼, 포크볼,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선보였다.

피안타(8개)는 많았지만 병살타 4개를 유도하며 위기를 넘겼다.

투구 수는 90개였고,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1㎞를 찍었다.

29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경기에 첫선을 보이며 6⅓이닝 9피안타 4실점을 기록하고 행운의 승리를 따낸 이대은은 이날 불펜의 난조로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그러나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 평균자책점을 5.68에서 5.11로 낮췄다.

지바롯데는 7회초 2사 후 후지타에게 동점 솔로포, 2사 1루에서 페냐에게 역전 1타점 3루타를 얻어맞으며 역전을 허용해 4-6으로 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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