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별 빙속선수권 28일 개막…이상화·모태범·이승훈 ‘총출동’

종별 빙속선수권 28일 개막…이상화·모태범·이승훈 ‘총출동’

입력 2015-10-26 15:10
업데이트 2015-10-2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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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단거리 ‘불꽃 신구대결’ 눈길…남자 장거리 이승훈-김민석 경쟁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 3인방’ 이상화(서울일반)-모태범-이승훈(이상 대한항공)이 베테랑의 자존심을 걸고 태극마크를 향해 질주한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8일부터 사흘동안 서울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제50회 전국남녀 종목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겸 2015-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파견대표 선발전을 펼친다.

이번 대회를 통해 남자 12명과 여자 10명을 합쳐 총 22명의 선수가 태극마크를 달고 이번 시즌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시리즈에 나설 자격을 얻는다. 2015-2016 ISU 월드컵 시리즈는 11월 13일부터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리는 1차 대회를 시작으로 총 6차례 대회가 치러진다.

올해 대회의 관심거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꿈꾸는 ‘신구(新舊)’ 선수들의 경쟁이다.

무엇보다 여자 단거리 종목의 간판 이상화와 이에 도전장을 내민 ‘김민 트리오’ 김민선(서문여고)-김민조(청원여고)-김민지(염광중)의 경쟁이 볼거리로 손꼽힌다.

이상화는 설명이 필요없는 한국의 대표적인 ‘빙속 여제’다.

한국 여자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올림픽 2연패(2010년 밴쿠버 대회·2014년 소치 대회)를 달성한 한국 여자 빙속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여자 500m 세계기록(36초36)도 이상화가 2013년 11월 세웠다.

지난해 무릎 통증으로 잠시 주춤했지만 평창 올림픽을 목표로 지난 5월 캐나다 전지훈련을 떠나 6개월 동안 구슬 땀을 흘린 뒤 이번 대회를 위해 지난 20일 조용히 귀국해 컨디션 조절이 나섰다.

이에 도전장을 내미는 ‘김민 트리오’ 김민선-김민조-김민지는 이상화의 뒤를 잇는 스피드 유망주들이다.

세계기록 및 한국기록과는 별도로 지난해 국내 대회에서 작성된 여자 500m 최고 기록은 역시 이상화(38초83)가 세운 가운데 김민선(39초19), 김민조(39초41), 김민지(39초68)가 추격하는 양상이다.

여기에 지난해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2014년 소치 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2관왕) 박승희(화성시청)도 최근 막을 내린 1차 공인기록회에서 500m 1위를 차지, 신구 경쟁 구도에 가세한 상태다.

한편, 남자 단거리에서는 모태범의 아성에 김준호와 김태윤(이상 한국체대)이 치열한 속도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국내 대회 기록만 따지면 모태범이 남자 500m에서 35초47로 가장 빨랐고, 김준호(35초52)와 김태윤(35초57)이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또 장거리 종목에서도 ‘간판 스타’ 이승훈의 독주에 ‘유망주’ 김민석(평촌고)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민석은 최근 치러진 2차 공인기록회 3,000m에서 이승훈(3분52초27)에 이어 3분56초59로 2위를 차지해 유망주로서 이름값을 해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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