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 쇼트트랙 월드컵 3관왕
여자 쇼트트랙 차세대 간판스타로 주목받는 최민정(17·서현고)이 월드컵 3관왕에 올랐다.최민정(사진 위)이 9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2015~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5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 ‘날 들이밀기 기술’로 마리안 생젤레(캐나다)를 0.001초 차로 제치고 역전 우승에 성공하고 있다. 사진은 최민정이 생젤레에 비해 스케이트날이 약간 앞선 판독사진.
최민정은 뒤이어 열린 3000m 계주에서도 소치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심석희(18·세화여고) 등과 짝을 이뤄 4분14초148의 기록을 작성, 중국(4분14초260)을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전날 1500m 금메달과 합쳐 이번 대회에서만 세 차례나 시상대 맨 위에 섰다.
심석희는 1000m 파이널에서 1분33초964 만에 결승선을 통과해 엘리스 크리스티(영국·1분34초028)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3000m 계주 금메달과 함께 2관왕을 달성했다.
하지만 남자 대표팀은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서이라(23·화성시청)와 곽윤기(26·고양시청)가 1000m 파이널에 나갔으나 샤를 쿠르누아예(캐나다)에게 밀려 은메달과 동메달에 머물렀다. 남자 대표팀은 5000m 계주에서는 캐나다(6분58초715)에 0.018초 뒤진 6분58초733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15-11-10 2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