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유치 매표 의혹’ 독일축구협회장 사임

‘월드컵 유치 매표 의혹’ 독일축구협회장 사임

입력 2015-11-10 08:16
업데이트 2015-11-10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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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축구협회 수장이 2006년 월드컵 유치 당시 매표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독일 축구계의 스캔들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10일(한국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볼프강 니어스바흐 독일축구협회장은 국제축구연맹(FIFA)에 수십억 원이 건네진 부분에 대해 “정치적인 책임”을 지겠다며 사임했다.

독일 슈피겔지는 2006년 독일 월드컵 유치위원회가 월드컵 유치를 위해 670만 유로(약 86억원)의 비자금을 FIFA 집행위원들에 건넸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는 24명의 FIFA 집행위원단 중 아시아 지역 위원 4명의 표를 챙기는 데 이를 사용됐으며, 그 결과 독일이 남아공에 12대 11로 가까스로 승리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독일축구협회는 부정은 없었다며 강력하게 부인했다.

그러나 이는 월드컵 유치 과정에서 부정행위는 물론, 탈세 조사로도 이어져 지난 3일 프랑크푸르트 독일축구협회 본부는 경찰에 압수수색을 받기도 했다.

니어스바흐 회장은 당시 2006년 독일 월드컵 유치위원회 부위원장이었다.

그는 그러나 사임 이유를 “정치적인 책임”이라고 강조하고 “나는 항상 깨끗하게, 신뢰감 있게 일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FIFA에 돈이 흘러간 배경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혀두고 싶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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