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한국, 8강 상대 오리무중…대만 또는 네덜란드?

<프리미어12> 한국, 8강 상대 오리무중…대만 또는 네덜란드?

입력 2015-11-15 13:54
업데이트 2015-11-1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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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세계 랭킹 상위 12개국이 기량을 겨루는 프리미어 12에서 8강 진출을 확정 지은 한국 야구 대표팀의 8강 상대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이하 한국시간) 대만 타이베이 티엔무구장에서 미국과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조별예선 B조 5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미국과의 예선 라운드 최종전 결과에 따라 B조 순위가 정해진다.

일본의 B조 1위가 결정된 가운데 한국은 미국전에서 승리하면 B조 2위가 되고, 패하면 B조 3위가 확정된다.

B조 3위가 될 경우 8강에서 한국과 일본 모두 승리한다고 가정하면 한국과 일본은 4강전에서 만나게 된다.

대회 개막전 0-5 완패의 아픔을 결승전에서 제대로 되갚기 위해서라도 한국은 B조를 2위로 통과해야 한다.

김 감독이 미국전 선발 투수로 에이스 김광현을 내세운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B조 2위와 3위의 갈림길에 서 있는 한국은 8강 상대 역시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

이번 대회 8강전은 A조 1위-B조 4위(16일 오후 1시 30분), A조 2위-B조 3위, A조 3위-B조 2위, A조 4위-B조 1위(이상 16일 오후 7시 30분)가 맞대결을 펼친다.

최소 B조 3위 자리를 확보한 한국은 A조 2위 또는 A조 3위와 8강을 치른다.

A조는 B조보다 순위 싸움이 더 치열하다.

캐나다가 4전 전승으로 1위에 오른 가운데 2위 네덜란드(3승 1패), 3위 대만(2승 2패), 4위 쿠바(2승 2패), 5위 푸에르토리코(1승 3패), 6위 이탈리아(4패) 순이다.

이날 경기는 대만-푸에르토리코, 쿠바-이탈리아, 캐나다-네덜란드전이 예정돼 있다.

4전 전패로 일찌감치 8강 탈락이 확정된 이탈리아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

쿠바는 최약체 이탈리아를 만나게 돼 유리한 일정이지만 대만이 푸에르토리코를 꺾을 때는 대만이 더 높은 순위를 차지하게 된다.

이 경우 두 팀의 승패는 나란히 3승 2패가 되지만 동률팀 간 경기에서 승리한 팀이 상위 순위가 된다는 대회 규정 때문이다. 대만은 앞서 쿠바를 4-1로 제압했다.

이번 대회에서 예상을 깨고 막강 전력을 과시 중인 캐나다도 1위 자리를 장담할 수 없다. 캐나다는 이날 네덜란드에 패할 경우 2위로 밀려나게 된다.

네덜란드가 패하고 대만, 쿠바가 모두 승리할 경우에는 복잡한 상황이 전개된다.

이 경우 3팀이 똑같이 3승 2패로 동률을 기록하게 되는데, 팀성적지표(TQB)까지 고려해서 순위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대표팀으로서는 가장 원치 않는 시나리오가 8강에서 대만을 만나는 것이다.

대만의 홈이기 때문에 판정이나 현지 응원에서 텃세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013년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예선 첫 경기에서 0-5 패배를 당하며 예선 탈락의 결정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던 네덜란드도 껄끄러운 상대다.

쿠바 역시 앞서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슈퍼시리즈에서 1승 1패를 나눠 가진 터라 승리를 장담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8강 이후부터 만난 상대치고 손쉬운 상대는 없다고 봐야 한다. 요행수를 기대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대표팀은 일단 8강전 선발로 현재 대표팀에서 가장 페이스가 좋은 좌완 장원준을 예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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