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자 한신 보류명단 제외되며 일본에서 FA자격 획득
오승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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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소속구단 한신 타이거스는 30일 오승환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했지만 다시 오승환에게 ‘FA 협상’을 요청을 했다.
오승환은 여전히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우선순위로 두면서 한신과도 계약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이날 오승환의 지인은 “어제가 원소속구단 한신과의 외국인선수 우선 협상 마감일이었다”며 “오승환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하는 중이라 한신과는 협상하지 않았다. 그리고 오늘 오승환이 보류선수 명단에서 빠지면서 이제 일본에서도 한신을 포함한 NPB(일본야구기구) 모든 구단과 협상할 수 있는 신분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한신이 다시 ‘FA 신분으로 다시 협상을 하자’고 알렸다”며 “오승환으로서는 마다할 이유가 없다. ‘일단 미국 진출을 추진하고서 이야기하자’고 여지를 남겨뒀다”고 덧붙였다.
지난 15일 미국으로 출국한 오승환은 현지에서 메이저리그 구단과 접촉중이다.
오승환은 관심을 보이는 구단과 만나면서 현지 분위기도 익히고 있다.
오승환은 12월7∼10일에 열리는 메이저리그 윈터미팅 기간에 본격적인 메이저리그 입단 협상을 펼치겠다는 계산이다.
2005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오승환은 2013년까지 9시즌 동안 277세이브(28승 13패, 평균자책점 1.74)를 올리며 한국프로야구 마운드를 평정했다.
2014시즌을 앞두고 2년 최대 9억엔(약 93억 7천만원)의 조건에 한신과 계약한 오승환은 일본 진출 첫해 2승 4패 39세이브 평균자책점 1.76으로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올랐다.
올해도 2승 3패 41세이브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하며 센트럴리그 구원 타이틀(공동 1위)을 지켰다.
오승환은 2013년 시즌 종료 뒤, 메이저리그 진출을 유보하고 일본 무대를 택했다.
하지만 이번 겨울을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보고 있다.
메이저리그 입성을 위해 장기전도 불사할 계획이다. 일단 오승환 측은 윈터미팅 이후 거취를 결정할 생각이다.
일본 구단 한신도 꾸준히 협상 의지를 보이는 터라 오승환은 조급해하지 않고 메이저리그 구단과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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