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UFC 영국 대회 취소..4월 하빕vs퍼거슨은?

코로나19에 UFC 영국 대회 취소..4월 하빕vs퍼거슨은?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0-03-16 13:56
업데이트 2020-03-16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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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국 입국 금지 추가로 일주일 앞두고 대회 취소
美질병관리본부 8주간 50명 이상 행사 열지말 것 권고
네바다주, 25일까지 격투기 대회 금지··기간 연장 가능
4월 19일 하빕-퍼거슨의 라이트급 타이틀 매치 불투명


세계 최대 종합 격투기 대회 UFC도 코로나19에 흔들리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대회 개최 차질에 직면한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 AP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에 대회 개최 차질에 직면한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 AP 연합뉴스
오는 22일 영국 런던 O2아레나에서 열릴 예정이던 ‘UFC 파이트 나이트 171’ 대회가 전격 취소됐다.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미국이 영국을 입국 금지 대상으로 추가한 것에 따른 결정이라고 영국 BBC가 16일 보도했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미국으로 장소를 옮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에도 UFC는 되도록 대회를 치른다는 입장이다. 15일 브라질 대회는 무관중 개최하기도 했다. 앞서 오는 29일과 4월 12일 각각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와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진행하려면 대회 장소를 스포츠 도박의 메카 라스베이거스(네바다주)로 바꾸고 대회도 관중 없이 치르기로 했다. 주정부의 개최 허가가 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서다.

하지만 미국에서도 국가비상사태가 선언되는 등 상황이 녹록지 않다. 전날 네바다주 체육위원회(NSAC)도 오는 25일까지 격투기와 복싱 이벤트를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사태가 진정되지 않으면 금지 기간이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격투기 팬들의 관심은 4월 19일 뉴욕 브루클린에서 열리는 ‘UFC 249’의 정상 개최 여부에 쏠려 있다. 올해 최고 빅매치로 꼽히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토니 퍼거슨의 라이트급 타이틀 매치가 예정되어 있다. 그런데 뉴욕주는 지난 13일부터 500명 이상 모이는 이벤트를 금지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6일 향후 8주간 50명 이상이 모이는 행사는 열지 말라고 권고했다.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지 않으면 ‘UFC 249’ 개최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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