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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킴, 한 스톤이면 ‘팀 킹’

팀 킴, 한 스톤이면 ‘팀 킹’

장형우 기자
장형우 기자
입력 2022-03-27 20:50
업데이트 2022-03-28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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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컬링 세계선수권 첫 결승행

준결승전 캐나다에 9-6 역전승
김은정 샷으로 2점 스틸 결정타
오늘 스위스 대표와 금메달 다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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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컬링 대표팀 ‘팀 킴’의 스킵 김은정이 27일 캐나다 프린스 조지에서 열린 2022 여자 컬링 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캐나다의 ‘팀 아이나슨’을 상대로 침착하게 드로샷을 던지고 있다. 프린스 조지 AP 연합뉴스
한국 컬링 대표팀 ‘팀 킴’의 스킵 김은정이 27일 캐나다 프린스 조지에서 열린 2022 여자 컬링 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캐나다의 ‘팀 아이나슨’을 상대로 침착하게 드로샷을 던지고 있다.
프린스 조지 AP 연합뉴스
‘팀 킴’이 한국 컬링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 진출해 지난달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결선 진출 실패의 아쉬움을 털어 냈다.

임명섭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컬링 국가대표 팀 킴(스킵 김은정, 리드 김선영, 세컨드 김초희, 서드 김경애, 후보 김영미·강릉시청)은 27일(한국시간) 캐나다 프린스 조지에서 열린 2022 여자 컬링 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전에서 캐나다 대표 팀 아이나슨에 9-6으로 승리했다.

한국 컬링이 세계선수권 대회 결승에 진출한 것은 남녀 4인조 및 혼성 2인조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역대 최고 성적은 2019년 대회에서 ‘팀 민지’(춘천시청)의 동메달이었고, 팀 킴은 2018년 대회에서 5위에 오른 바 있다.

이날 6엔드까지 4-3으로 근소하게 앞서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 갔던 팀 킴은 7엔드에 3실점을 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팀 킴은 8엔드에서 2득점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춘 뒤, 선공으로 나선 9엔드에서 1점을 스틸해 승부를 다시 뒤집었다. 또 선공인 10엔드에서 팀 아이나슨이 2점 이상을 노리며 재역전을 시도했지만, 오히려 팀 킴이 스킵 김은정의 침착한 드로샷에 힘입어 2점을 스틸하면서 결승행을 확정했다.

앞서 9승 3패로 예선리그를 마쳤던 팀 킴은 팀 아이나슨, 스웨덴 대표 ‘팀 하셀보리’와 함께 상대 전적까지 똑같은 공동 2위를 이뤘고, 세 팀의 최종 순위는 드로샷 챌린지(DSC) 룰로 결정됐다. DSC 룰에 따라 팀 킴이 불과 0.27㎝ 차로 팀 아이나슨을 제치고 2위를 차지, 준결승에 직행했다.

이로써 팀 킴은 28일 오전 8시 스위스 대표 ‘팀 티린초니’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팀 티린초니는 예선을 12연승으로 통과한 뒤 준결승에서 팀 하셀보리를 7-5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팀 킴은 예선에서 팀 티린초니에 5-8로 졌다.

이미 결승 진출로 한국 컬링 사상 최고 성적을 갈아치운 팀 킴은 팀 티린초니에 예선 패배를 설욕하고 세계선수권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건다는 각오를 밝혔다.
장형우 기자
2022-03-28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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