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관왕 시동 박태환, 최다 금 눈앞

다관왕 시동 박태환, 최다 금 눈앞

입력 2010-11-15 00:00
업데이트 2010-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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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수영의 역사를 새로 써온 ‘마린보이’ 박태환(21.단국대)이 아시안게임 수영 최다 금메달 기록도 눈앞에 뒀다.

 박태환은 14일(이하 한국시간) 광저우 아오티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80의 아시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땄다.

 4년 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자유형 200m와 400m,그리고 1,500m에서 우승해 3관왕을 차지했던 박태환에게 통산 4번째 금메달이다.

 이제 박태환은 한국 수영 사상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 기록에 한 개만을 남겨놓게 됐다.현재 한국 수영선수 중 최다 금메달리스트는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5개)다.

 박태환은 ‘아시아의 물개’로 이름을 날렸던 고(故) 조오련(4개) 씨와는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개인 종목은 자유형 200m 외에도 100m와 400m,그리고 1,500m에 출전한다.16일 치를 자유형 400m는 2회 연속 금메달이 유력해 이번 대회에서 적어도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은 세울 수 있을 전망이다.

 종목을 가리지 않고 한국 선수 중 아시안게임 통산 개인 최다 금메달은 양창훈(양궁)과 서정균(승마)이 가져간 6개인데,박태환이 광저우에서 다시 3관왕을 차지하면 이들과도 동률을 이룰 수 있다.

 색깔을 가리지 않는다면 박태환은 아시안게임에서만 총 8번째(금4,은1,동3) 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안게임 수영에서 개인 최다 메달리스트인 한규철(한국)과는 이제 세 개 차가 됐다.

 한규철은 1998년 방콕 대회부터 2006년 도하 대회까지 총 11개의 동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박태환은 이번에 자유형 200m에서 정상을 지키면서 아시안게임 수영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건 네 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그동안 1970년 방콕,1974년 테헤란 대회 자유형 400m와 1,500m에서 2회 연속 2관왕을 차지한 고(故) 조오련 씨를 시작으로 1982년 뉴델리 대회와 1986년 서울 대회에서 여자 배영 100m 및 200m를 석권한 최윤희,그리고 1990년 베이징 대회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남자 배영 200m 우승을 차지한 지상준 등 세 명만이 아시안게임 2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광저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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