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는 24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손아섭에게 포스팅(비공개경쟁입찰)한 구단이 없음을 통보받고 이를 롯데 구단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손아섭은 한국 선수가 나선 모두 11차례(진필중 2차례) 메이저리그 포스팅에서 2002시즌 포스팅에 실패한 진필중에 이어 두 번째로 유찰 수모를 당했다. 한국은 물론 현지에서도 손아섭의 유찰이 의외라는 반응이다. 유찰 원인으로는 손아섭의 크지 않은 체구와 빼어나지 않은 수비력이 꼽힌다. 여기에 일본의 교타자들이 빅리그에서 몇 차례 실패한 것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손아섭의 유찰로 조만간 황재균(28)에 대해 포스팅 절차를 진행한다. 롯데는 “황재균이 포스팅을 원한다는 의사를 구단에 알려왔다”면서 “이른 시일 내 KBO를 통해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