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약하다고? 푹 쉰 NC 베테랑 불펜 이렇게 무섭습니다

불펜 약하다고? 푹 쉰 NC 베테랑 불펜 이렇게 무섭습니다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0-11-17 22:58
업데이트 2020-11-17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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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마무리 원종현이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5-2로 앞선 9회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고 기뻐하고 있다. 김도훈 기자 dica@sportsseoul.com
NC 다이노스 마무리 원종현이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5-2로 앞선 9회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고 기뻐하고 있다. 김도훈 기자 dica@sportsseoul.com
푹 쉰 NC 다이노스의 베테랑 불펜은 무서웠다.

NC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알테어의 3점 홈런 등에 힘입어 5-3으로 승리했다.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가 수비진의 실책 등으로 5와3분의1이닝 3실점(1자책)으로 고전했지만 5명의 계투진이 두산의 추격을 차단하며 2점차 승리를 지켰다.

NC는 이번 시즌 불펜진의 불안이 시즌 내내 과제로 따라다녔던 팀이다.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는 다른 팀 베테랑 불펜과 NC 젊은 야수를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KIA 타이거즈로부터 문경찬과 박정수를 영입한 것도 불펜을 보강하기 위한 차원이었다.

올해 NC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4.84(5위)로 1위 팀의 성적이라기엔 아쉬운 부분이 있다. 마무리 원종현은 30세이브를 올리긴 했지만 3승5패 평균자책점 4.26이다.

그러나 2주 넘는 휴식기간을 번 NC 불펜은 달랐다.

루친스키가 1사 2, 3루의 위기를 맞고 내려간 6회 초. NC는 김진성이 김재호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했지만 정수빈을 삼진으로 잡으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불펜 싸움이 시작된 뒤 두산은 NC 불펜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두산 타선은 7회 삼자범퇴로 물러났고 8회 1사 1루의 찬스에서도 오재일이 삼진, 박세혁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NC 벤치가 홍성민이 안타를 허용하자 바로 임창민으로 바꾼 것이 주효했다. NC는 9회에도 원종현이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이닝을 마치며 팀의 한국시리즈 첫 승리를 거뒀다.

김태형 감독은 “푹 쉬고 올 땐 베테랑 불펜들이 구속이 2~3㎞ 늘어난다고 봐야 한다. 그 공을 때리기가 쉽지 않다”며 “시즌 때는 고참들이 체력적으로 지쳐 스피드가 떨어져서 안타를 맞지만 쉬고 오면 위협적이 된다”고 평가했다.

이동욱 감독은 “김진성, 임창민, 원종현은 다 포스트시즌을 경험한 선수들이다. 경험이 도움이 됐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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