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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한 삼성 야구, 가을동화 쓸까

간절한 삼성 야구, 가을동화 쓸까

장형우 기자
장형우 기자
입력 2022-09-20 22:30
업데이트 2022-09-21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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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잡고 5위와 2.5경기 차 7위
남은 KIA·NC전 모두 이기고
KIA·NC가 전패하면 PS 진출

올 프로야구 전반기에 창단 이후 최다인 13연패에 빠지고, 허삼영 감독이 사퇴할 때까지만 해도 삼성 라이온즈는 다음 시즌을 기약해야 하는 신세였다. 그러나 가을 문턱에 접어든 20일 현재 삼성은 어느새 5위 KIA 타이거즈에 2.5게임 차 7위까지 올라왔다.

물론 자력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정규시즌 종료까지 13경기 중 KIA와는 1경기, 6위 NC 다이노스와는 2경기만 남았다. 삼성은 KIA, NC와의 맞대결에서 모두 이기면서 전승 모드로 달리고, KIA와 NC가 다른 팀과의 경기에서 연전연패해야 가을야구 무대를 간신히 밟을 수 있다.

삼성이 ‘가을의 기적’을 연출하기 위해선 일단 이번 주 3위 다툼을 벌이는 두 팀에 고춧가루를 확실히 뿌려야 한다. 2게임 차 3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3위 키움 히어로즈와 4위 KT 위즈를 차례로 만나기 때문이다.

키움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지만 KT에 밀려 4위로 시즌을 마감하면 5위와 와일드카드 경기를 펼쳐야 한다. 반면 KT는 남은 13경기에서 4승을 추가해야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하고, 5승을 거둬야 4위를 확정할 수 있다. 키움도 KT도 나름 절박하다.

그런데 삼성은 일단 20일 키움을 10-2로 크게 이겼다. 간절함이 더한 쪽인 삼성이 이긴 것이다. 지난 18일 KIA전 승리 뒤 강민호는 “아직 (5강) 포기 안 했다. 많은 분이 보시는 것처럼 포기했으면 이렇게 경기 안 했다”면서 “매 경기 최선을 다하다 보면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국 프로야구 40년 동안 29번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명가’ 삼성의 저력이 남은 13경기에서도 발휘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장형우 기자
2022-09-2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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