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콧 촉발’ 밀워키 NBA PO 동부 2라운드 진출

‘보이콧 촉발’ 밀워키 NBA PO 동부 2라운드 진출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0-08-30 14:40
업데이트 2020-08-3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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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데토쿤보 활약에 올랜도 4승1패로 제쳐
LA레이커스는 포틀랜드 꺾고 서부 2R 선착

30일 미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에드벤트헬스 아레나에서 미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동부콘퍼런스 1라운드 밀워키 벅스와 올랜도 매직의 5차전 경기가 열리기에 앞서 전날 세상을 떠난 영화배우 채드윅 보즈먼 등에 대한 묵념 시간이 진행되고 있다.AP 연합뉴스
30일 미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에드벤트헬스 아레나에서 미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동부콘퍼런스 1라운드 밀워키 벅스와 올랜도 매직의 5차전 경기가 열리기에 앞서 전날 세상을 떠난 영화배우 채드윅 보즈먼 등에 대한 묵념 시간이 진행되고 있다.AP 연합뉴스
경찰의 과잉 총격을 받고 중상을 입은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 사건과 관련해 미국 프로스포츠 경기 보이콧을 촉발시킨 미프로농구(NBA) 동부콘퍼런스 톱시드 밀워키 벅스가 플레이오프(PO) 2라운드(4강)에 진출했다. 서부콘퍼런스 톱시드 LA레이커스도 2라운드에 올랐다.

밀워키는 30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어드벤트헬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시즌 NBA 플레이오프 동부콘퍼런스 1라운드(7전 4승제) 5차전에서 28점 17리바운드를 기록한 ‘그리스 괴인’ 야니스 아데토쿤보의 활약올 앞세워 올랜도 매직을 118-104로 눌렀다. 이로써 1차전 패배 이후 4연승을 달린 밀워키는 이로써 마이애미 히트와 콘퍼런스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동부콘퍼런스 PO 2라운드는 정규리그 1위 밀워키와 5위 마이애미, 2위 토론토 랩터스와 3위 보스턴 셀틱스의 대결로 압축됐다.

원래 이날 경기는 사흘 전 27일로 예정됐으나 밀워키 선수들이 블레이크 사건과 관련한 항의 차원에서 코트에 나서기를 거부해 연기됐다. 블레이크 사건이 일어난 도시 커노샤는 밀워키와 같은 위스콘신주에 위치하고 있다.

NBA 사무국은 밀워키에서 몰수패를 선언하는 대신 이날 예정된 PO 3경기를 모두 순연시켰고, 경기 보이콧은 메이저리그와 메이저리그사커, 테니스 등 다른 종목으로까지 이어졌다. 30일 밀워키-올랜도 경기 시작 전에는 전날 세상을 떠난 NBA 올스타 출신 클리포드 로빈슨과 흑인 영화배우 채드윅 보즈먼을 추모하는 묵념 시간이 진행되기도 했다. 또 국가 연주 시간에 두 팀 선수들은 무릎을 꿇어 인종 차별 문제에 대한 항의 표시를 했다.

서부 콘퍼런스 정규리그 1위 LA레이커스는 36점 10어시스트 10리바운드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르브론 제임스와 혼자 43점을 퍼부은 앤서니 데이비스의 활약에 힘입어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131-122로 제압하고 역시 1패 후 4연승으로 2라운드에 올랐다. 서부 콘퍼런스에서는 LA 레이커스가 가장 먼저 2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휴스턴 로키츠는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에 114-80으로 대승을 거두고 3승 2패로 앞서 나갔다. 휴스턴과 오클라호마시티의 PO 1라운드 승자가 LA레이커스와 격돌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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