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 “국내 투어에 전념 .. 그래도 메이저 우승은 해봐야죠”

장하나 “국내 투어에 전념 .. 그래도 메이저 우승은 해봐야죠”

최병규 기자
입력 2019-11-05 17:08
업데이트 2019-11-0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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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대회 우승 뒤 딱 이틀 고민 .. 역시 가족이 더 중요하더라”

두 번째 미국무대 진출 기회 반려 .. LPGA 초청대회, 국내 랭킹 자격 대회는 ‘OK’

지난달 말 부산에서 끝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무혈입성’ 자격을 얻은 장하나(27)가 두 번째 미국 진출을 포기하고 내년에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전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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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가 27일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챔피언십 연장 세 번째 홀에서 1.5m 버디를 성공시킨 후 두 손을 번쩍 들며 승리에 환호하고 있다. 부산 연합뉴스
장하나가 27일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챔피언십 연장 세 번째 홀에서 1.5m 버디를 성공시킨 후 두 손을 번쩍 들며 승리에 환호하고 있다.
부산 연합뉴스
장하나는 5일 “LPGA 투어 재진출을 포기하고 가족과 함께 한국에 남겠다”면서 “BMW 대회가 끝나고 딱 이틀을 고민했는데, 역시 나이 드신 부모님을 생각할 때 한국 무대에서 뛰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 이에 대한 번복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2014년 퀄리파잉스쿨(Q스쿨) 통과로 2015년 LPGA 투어에 진출했던 장하나는 2016년 3승, 2017년 1승을 따낸 뒤 시즌 중간인 2017년 5월 투어 카드와 회원 자격을 반납하고 국내로 복귀했다. 당시 한국에 혼자 남은 어머니 김연숙씨의 병환이 깊어지는 등 가족들과 함께 지내지 못하는 점이 가장 큰 이유였다.

5년 만에 다시 찾아온 LPGA 투어 진출 기회를 마다한 것도 역시 가족 때문이었다. 장하나는 “미국 무대보다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있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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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 연합뉴스
장하나.
연합뉴스
그러나 장하나는 “KLPGA 투어 위주로 활동하되 LPGA 투어 대회의 경우 초청을 받거나 국내 상금 상위 랭킹 등의 자격으로 출전이 가능한 대회에만 일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국내 복귀 이후에도 장하나는 2017년 브리티시 여자오픈, 지난해 ANA 인스퍼레이션 등 LPGA 투어 대회에 몇 차례 출전했다.LPGA 투어에서 모두 5개의 우승컵을 수집한 장하나는 “LPGA 투어 재진출은 포기하지만 기회가 닿는다면 메이저 대회 우승 만큼은 해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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