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 연속 우승’ 코르다, 소렌스탐 이후 두자릿 수 우승 정조준

‘5회 연속 우승’ 코르다, 소렌스탐 이후 두자릿 수 우승 정조준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4-04-22 12:39
업데이트 2024-04-2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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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열린 9개 대회 중 벌써 5승
24개 대회 남아 가능성은 충분
두자리 우승 2005년이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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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넬리 코르다가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환하게 웃고 있다.  AFP 연합뉴스
22일 넬리 코르다가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환하게 웃고 있다. AFP 연합뉴스
여자 골프 세계 1위 넬리 코르다(미국)가 메이저 트로피를 품으며 5개 대회 연속 우승의 ‘무한 질주’를 이어갔다.

코르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의 더 클럽 칼턴우즈(파72·6824야드)에서 막을 내린 2024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2위 마야 스타르크(스웨덴)를 2타 차로 제쳤다.

이로써 코르다는 2021년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정상에 서며 투어 통산 13승을 달성했다. 코르다는 올해 열린 9개 대회 중 6개에 출전해 첫 대회를 제외하고 모두 우승하는 등 압도적인 기세를 보이고 있다. 5개 대회 연속 우승은 1978년 낸시 로페즈(미국), 2005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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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넬리 코르다가 18번 홀 그린 옆 호수에 뛰어들고 있다. AFP 연합뉴스
22일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넬리 코르다가 18번 홀 그린 옆 호수에 뛰어들고 있다. AFP 연합뉴스
이번 대회 우승 상금 120만 달러 포함 올해 242만 4216달러(약 33억 4000만원)를 번 코르다는 자신의 단일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벌써 갈아치웠다.

코르다는 소렌스탐 이후 19년 만에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963년 미키 라이트(13승), 1964년 라이트(11승), 2002년 소렌스탐(11승), 2005년 소렌스탐(10승) 이후 나오지 않은 기록이다. 올해 24개 대회가 남았다.

전날 악천후로 3라운드 7개 홀을 남긴 코르다는 이날 25개 홀을 도는 강행군을 펼쳤다. 3라운드 종료 시점에는 유해란에 한 타 뒤진 공동 2위였다. 하지만 유해란이 4라운드 1번, 2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보기를 하는 등 5번 홀(파4)까지 3타를 잃는 사이 코르다는 3번(파3), 4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로 뛰쳐나갔다. 4라운드 중후반까지 2위권과 4타 차를 유지하던 코르다는 15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저질렀지만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은 뒤 그린 주변 호수에 뛰어드는 이 대회 전통을 재현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코르다는 “내 생애 가장 길게 느껴진 후반 9홀이었다”면서 “메이저 우승을 의식했는데 이제야 숨이 좀 쉬어질 정도”라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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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넬리 코르다가 셰브론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 8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22일 넬리 코르다가 셰브론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 8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코르다는 2021년 메이저 첫승 포함 4승(통산 8승)을 거두며 전성기를 열었다. 그해 도쿄올림픽 금메달도 땄다. 하지만 2022년 혈전 증세로 3개월가량 필드를 비우는 바람에 2승에 그쳤고, 허리 통증으로 2개월을 쉬었던 지난해에는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코르다는 “지난해가 특히 힘들었다. ‘다시 메이저에서 우승할 수 있겠느냐’는 말을 들어야 했지만 나는 계속 노력했다”고 말했다. 25일 개막하는 LA 챔피언십에서 신기록에 도전하는 코르다는 “5연승도 감사한 일이지만 가능하면 연승 행진을 이어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들은 개막 9개 대회 연속 무관에 그쳤다. 유해란이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단독 5위(9언더파 279타)에 자리했다. 임진희가 6언더파 282타로 단독 8위, 김아림은 5언더파 283타로 공동 9위.
홍지민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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