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8월 아시안게임도 남북 공동입장 추진”

문체부 “8월 아시안게임도 남북 공동입장 추진”

김경두 기자
김경두 기자
입력 2018-01-20 00:26
업데이트 2018-01-20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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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월드컵 동북아 공동유치 검토

오늘 IOC 본부서 ‘남북 올림픽 회의’
北 선수단 규모·참가종목 최종 결정


대회 개막을 20일 남긴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관계의 물꼬를 튼 문화체육관광부가 오는 8월 열리는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도 남북 공동 입장을 추진한다. 2030년 남북한과 중국, 일본이 참여하는 동북아 월드컵 공동 유치도 벌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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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대표단 스위스 도착
남북 대표단 스위스 도착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에서 열리는 ‘남북한 올림픽 참가 회의’에 참석하는 우리 측 대표 도종환(왼쪽)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북측 김일국(오른쪽) 체육상 겸 민족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 18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공항에 각각 들어서고 있다.
제네바 연합뉴스
문체부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합동 업무보고에서 “남북 교류 행사를 계속 이어 가 한반도 평화 정착에 기여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체육 분야에선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과 2019 동·하계 유니버시아드 등에서 추가로 공동 입장과 응원을 추진하고, 국내 대회에 북한 팀을 초청하거나 종목별 교류를 늘린다는 계획도 내놨다. 다만 문체부 측은 “아시안게임 공동 입장과 응원은 추진하겠다는 방향만 세웠다”며 북한과 합의된 것은 아님을 덧붙였다. 지난해 6월 문재인 대통령이 처음 제안한 2030년 남북한, 중국, 일본의 동북아 월드컵 공동 개최도 추진한다.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겨레말 큰사전 공동 편찬과 황해북도 개성시 만월대 공동 발굴조사, 민족 기록유산 공동 전시 등 남북 교류를 이어 갈 방침이다.

한편 20일(이하 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에서 열리는 ‘남북한 올림픽 회의’에 참석하는 남북 대표단이 18일 오후 10시 스위스에 도착했다. 도종환 문체부 장관, 이희범 평창조직위원장,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겸 대한올림픽위원장, 유승민 IOC 선수위원과 실무진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19일 숙소에서 사전 회의를 열어 남북이 합의한 세부 내용을 점검한다. 김일국 북한 체육상 겸 민족올림픽위원회 위원장과 장웅 북한 IOC 위원은 우리보다 3시간 빠른 18일 오후 7시쯤 도착해 로잔으로 먼저 이동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20일 남북 대표단 핵심 멤버를 아우르는 4자 회의를 주재한 뒤 북한 선수단 규모와 참가 종목,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국기·국가 게양·연주, 공동입장, 단복 제작 등에 대해 밝힌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2018-01-2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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