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골 놓치고도 ‘손’에 쥔 4관왕, 그것도 2년 연속

연속골 놓치고도 ‘손’에 쥔 4관왕, 그것도 2년 연속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0-07-20 20:50
업데이트 2020-07-21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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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시즌 결산하는 자체 시상식 개최
올해의 선수·‘70m 드리블’ 올해 골 등 수상
레스터전서 득점했지만 자책골로 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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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20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를 치른 뒤 진행된 구단 자체 시즌 결산 시상식에서 ‘토트넘 올해의 선수’, ‘토트넘 올해의 골’ 등 트로피 4개를 받고는 환하게 웃고 있다. 토트넘 트위터 캡처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20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를 치른 뒤 진행된 구단 자체 시즌 결산 시상식에서 ‘토트넘 올해의 선수’, ‘토트넘 올해의 골’ 등 트로피 4개를 받고는 환하게 웃고 있다.
토트넘 트위터 캡처
‘오늘은 골 대신 상.’

손흥민(28)이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최고의 선수로 꼽혔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홈구장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EPL) 레스터 시티와의 37라운드에서 3-0으로 승리한 뒤 시즌 결산 자체 시상식을 진행했다. 아시아 선수 최초 EPL 단일 시즌 ‘10-10 클럽’ 가입에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30개)까지 작성한 손흥민은 이 자리에서 ‘토트넘 올해의 선수’와 ‘토트넘 올해의 골’, ‘토트넘 주니어 팬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 ‘공식 서포터스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를 휩쓸며 2년 연속 4관왕에 올랐다. 특히 지난 시즌 첼시를 상대로 50m 드리블 원더골을 넣었던 손흥민은 이번 시즌에도 번리를 상대로 무려 70m 드리블 원더골을 터뜨리며 ‘올해의 골’을 거푸 차지하는 영예를 누렸다.

손흥민은 시상식 뒤 “올해도 대단한 성과를 거뒀다. 동료들과 코칭스태프, 서포터스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시즌은 완벽하지는 못했지만 지금 순위를 거둔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원더골과 관련해서는 “아직도 영상을 가끔 되돌려본다”면서 “거듭 얘기하지만 번리전 골은 행운이 많이 따랐고 환상적인 득점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레스터전에서 손흥민은 아쉽게 3경기 연속골을 놓쳤다. 손흥민은 전반 6분 해리 케인이 하프라인 뒤에서 아웃프런트 킥으로 전방에 찔러준 공을 받아 페널티 지역 안에서 오른발 슛을 때렸다. 오른쪽 골 포스트를 겨냥한 공은 상대 수비 제임스 저스틴의 발을 맞고 굴절되며 골문 왼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손흥민은 한 손을 위로 번쩍 들어 올리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손흥민의 득점으로 기록되는 분위기였으나 뒤늦게 저스틴의 자책골로 정정됐다. 토트넘은 케인의 멀티골까지 묶어 3-0으로 이겼다. 1경기를 남긴 토트넘은 승점 58을 기록하며 6위로 올라서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본선(5위) 또는 2차 예선(6위) 진출을 노려보게 됐다. 한편 이날 EPL 3위 첼시는 FA컵 준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5위)를 3-1로 제압하며 결승에서 아스널(10위)과 맞붙게 됐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20-07-21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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