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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의 이강인 연호… 벤투 “귀가 둘이라 안 들릴 수 없었다”

팬들의 이강인 연호… 벤투 “귀가 둘이라 안 들릴 수 없었다”

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입력 2022-09-28 00:46
업데이트 2022-09-28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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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1년 6개월만에 대표팀 복위에도 경기 출전 못 해
벤투 대표팀 감독 “이강인 안 쓴 이유는 전술적 이유”

카메룬과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26일 파울루 벤투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온라인 인터뷰를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카메룬과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26일 파울루 벤투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온라인 인터뷰를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귀가 두 개여서 안 들릴 수 없었다”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메룬과 평가전 후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을 연호하는 팬들의 소리를 들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이 같이 말한 뒤 “잘 들었다. 팬들은 이강인을 사랑하는, 좋은 감정을 가지고 그의 이름을 불렀다고 생각한다. 좋게 생각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벤투호는 전반 35분에 터진 손흥민(토트넘)의 결승 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이번 평가전에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됐던 이강인이 후반 교체 멤버로도 나오지 않자 팬들은 이강인의 이름을 연호하며, 벤투 감독에게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이강인은 스페인 라리가에서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등 좋은 경기력을 보여 1년 6개월 만에 대표팀에 합류했다. 하지만 이번 두 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그라운드를 밟지 못 했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을 기용하지 않은 것에 대해 “우리 팀에 어떤 부분이 필요한지 분석했는데, 다른 옵션을 선택했을 뿐이다. 전술적인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발한 모든 선수를 출전시키는 게 때에 따라 쉽지는 않을 수 있다. 이번 2경기에서 이강인이 출전하기 좋은 순간이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대한민국과 코스타리카와 경기에서 벤치를 지킨 이강인이 경기 후 걸어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대한민국과 코스타리카와 경기에서 벤치를 지킨 이강인이 경기 후 걸어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해외파까지 합류한 완전체로 치른 마지막 평가전에서 점검하려 한 부분에 대해선 “결과는 조금 달랐지만 좋은 소집이었다. 두 경기에서 다른 전술 시스템을 사용했다. 코스타리카전에서 쓴 전술을 오늘 경기 후반에 가동했는데, 황의조(올림피아코스)가 다치면서 다시 (전반전 전술로) 바꿨다”면서 “선수들의 태도는 환상적이었고, 경기력은 만족스러웠다. 어떤 부분을 발전시킬지 잘 분석해서 팀을 더 낫게 만들어 본선에 나가겠다”고 전했다.

벤투 감독은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를 했다. 전반전에 득점 찬스를 만들고, 경기를 컨트롤하며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상대에 골 기회는 잘 안 내줬다. 전반에 점유율로 컨트롤했다면 후반전에는 수비 조직력으로 컨트롤했다. 승리하기에 마땅한 경기력을 보였다고 생각한다”며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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