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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K리거’ 첼시 꺾었다

‘전직 K리거’ 첼시 꺾었다

최병규 기자
입력 2022-09-07 22:58
업데이트 2022-09-08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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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챔스 조별리그 1차전 이변

전남·울산에서 뛰었던 오르시치
결승골로 자그레브 승리 주인공
첼시는 패배 뒤 투헬 감독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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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전남과 울산에서 등록명 ‘오르샤’로 활약했던 디나모 자그레브의 미슬라브 오르시치(오른쪽)가 7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스타디온 막시미르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E조 1차전에서 전반 13분 결승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자그레브 로이터 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 전남과 울산에서 등록명 ‘오르샤’로 활약했던 디나모 자그레브의 미슬라브 오르시치(오른쪽)가 7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스타디온 막시미르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E조 1차전에서 전반 13분 결승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자그레브 로이터 연합뉴스
7일(한국시간) 일제히 막을 올린 ‘별들의 전쟁’에서 유럽 패권을 정조준한 우승 후보들이 나란히 ‘초탄’을 명중시켰다. 하지만 유일한 이변의 희생양이 된 2년 전 챔피언 첼시(잉글랜드)는 감독이 경질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통산 14차례 우승으로 최다승 기록을 보유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셀틱파크에서 열린 셀틱(스코틀랜드)과의 대회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루카 모드리치, 에덴 아자르가 후반 연속골을 터뜨려 3-0 완승을 거뒀다.

15번째 UCL 정상에 도전하는 마드리드는 후반 11분 비니시우스의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다. 4분 뒤에는 아자르가 중앙 돌파 뒤 문전에서 살짝 찔러 준 공을 모드리치가 받아 감각적인 오른발 아웃사이드 슈팅으로 다시 셀틱의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올린 아자르는 후반 31분엔 다니 카르바할의 패스를 받아 쐐기골을 성공시켜 3골 차 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아자르는 2020년 11월 인터밀란(이탈리아)전 득점 뒤 약 2년 만에 UCL 골맛을 봤다.

G조 ‘무관의 우승 후보’ 맨체스터 시티는 엘링 홀란의 멀티골을 포함해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세비야(스페인)를 4-0으로 대파했다. 홀란은 전반 20분에 이어 후반 21분에도 골을 터뜨려 UCL 사상 가장 어린 나이(22세 47일)에 25골째를 기록했다.

H조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은 킬리안 음바페의 멀티골을 앞세워 홈으로 불러들인 유벤투스(이탈리아)를 2-1로 따돌렸다. 음바페는 전반 5분 뒤쪽 공간으로 침투해 첫 골을 터뜨릴 당시 네이마르의 도움을 받아 최근의 불화설을 일축했다.

‘약체’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는 K리그 출신의 미슬라브 오르시치가 결승골을 넣어 2020~21시즌 UCL 챔피언 첼시를 1-0으로 잡는 대회 첫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오르시치는 등록명 ‘오르샤’로 전남 드래곤즈와 울산 현대에서 뛰었던 선수다. 패배 뒤 첼시는 토마스 투헬 감독을 경질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월 지휘봉을 잡아 2020~21시즌 UCL, 2021 UEFA 슈퍼컵, 2021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을 이끈 투헬 감독은 1년 8개월 만에 경질됐다. 첼시 구단은 “새 구단주가 인수한 지 100일이 지난 시점에 구단을 더 발전시키기 위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투헬과 그 사단이 첼시를 위해 쏟은 노력에 감사하다. 투헬은 첼시 역사에 기록될 자격이 있다”고 밝혔다.
최병규 전문기자
2022-09-0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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