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마트 ‘주말 대목’ 망친 메르스

백화점·마트 ‘주말 대목’ 망친 메르스

입력 2015-06-07 15:54
업데이트 2015-06-0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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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으로 외출이 줄면서 유통업계가 주말 대목을 망쳤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지난 토요일(6일) 매출은 전년 동기인 작년 6월 7일(같은 토요일) 대비 0.7% 하락했다.

지난 1∼6일 매출은 전년 동기(같은 월∼토요일)에 비해 5% 하락했다

현대백화점도 6일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0.9% 하락했으며 1∼6일 매출 역시 전년 동기에 비해 5.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신세계백화점은 6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 상승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1∼6일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8.7%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 관계자들은 “지난해 6월 4일이 지방선거일 공휴일이었고, 6월 6일 현충일이 금요일이어서 연휴였던 점을 감안하면 매출 감소를 단순히 메르스 영향만으로는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대형 마트 매출 역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감소했다.

이마트는 1∼6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메르스 주요 발생 지역인 이마트 동탄점의 경우 28%, 평택점의 경우 25% 각각 크게 감소했다.

롯데마트도 지난 1∼6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4% 감소했다고 밝혔다.

외출을 자제하고 온라인에서 상품을 주문하는 소비자가 증가해 주말 온라인몰 매출은 크게 늘었다.

롯데마트몰의 매출은 지난 6일 전주(지난달 30일) 대비 4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매출은 2주 전인 지난달 18∼23일과 비교해 32% 증가했다고 롯데마트 관계자는 전했다.

이마트몰도 1일∼6일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59.5%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외출을 삼가는 대신 대형마트에서 장을 봐서 가족과 집 안에서 시간을 보내는 가구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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