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에 밥상물가 들썩… 농산물 비축물량 풀어 가격안정 조치

물폭탄에 밥상물가 들썩… 농산물 비축물량 풀어 가격안정 조치

김승훈 기자
입력 2020-08-07 10:15
업데이트 2020-08-0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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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년 만의 ‘최장기 장마’로 인해 채소값이 급등하면서 밥상물가에 비상이 걸렸다.5일 오후 서울의 한 대형마트 채소코너에서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 2020.8.5 뉴스1
올해 9년 만의 ‘최장기 장마’로 인해 채소값이 급등하면서 밥상물가에 비상이 걸렸다.5일 오후 서울의 한 대형마트 채소코너에서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 2020.8.5 뉴스1
정부가 긴 장마로 인한 채소류 등 농산물 가격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비축 물량 출하 등 수급 안정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0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정책점검회의·제6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 차관은 “긴 장마로 농산물 출하량이 줄어 일부 채소류 가격이 지난해보다 크게 상승했다”며 “장마 이후엔 태풍, 폭염 등 기상 여건 변화에 따라 가격이 다시 한 번 크게 변동할 소지가 있다”고 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채소류 가격은 1년 전보다 16.3% 상승했다. 김 차관은 “일시적인 농산물 수급 불안정이 서민 물가 불안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비축 물량을 출하하는 등 품목별로 맞춤형 수급 안정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농작물 침수 피해가 큰 농가엔 재해복구비와 재해보험금을 신속하게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김 차관은 “코로나19 사태와 집중호우 발생 자체를 막을 순 없지만 정책을 통해 충격을 견디는 방패를 만들 수 있다”며 “가장 필요한 사람에게 부족하지 않은 만큼 신속하게 지원하는 것이 충격을 줄이는 효과적인 방법임을 명심할 것”이라고 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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