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스 조사…韓·러·인도·브라질도 증액

　중국은 앞으로 4년간 국방예산을 가장 많이 늘리고,영국은 가장 많이 줄일 것으로 보인다고 권위있는 군사정보 제공업체 ‘IHS 제인스(Jane’s)‘가 27일 밝혔다.

　제인스가 지난 1월28-2월23일 약 300명의 방산업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0% 가량은 중국이 오는 2014년까지 국방예산을 증액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인스는 중국의 향후 4년간 국방예산 증가율을 약 56%로 추산했다.중국의 공식적인 2010년도 국방예산은 780억달러이지만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실제 규모가 이보다 더 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응답자의 약 44%는 영국의 국방예산이 2014년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제인스는 4년간 약 17%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영국의 올해 국방예산은 560억달러다.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2008년 금융위기로 인한 재정적자 삭감을 위해 국방비를 줄이는 반면 한국,러시아,인도,브라질은 국방예산을 더 늘릴 것으로 예상됐다.

　제인스는 서유럽과 미국의 국방지출 감소로 방산업체 간의 수주경쟁이 치열해지고 비용절감 및 신규시장 진입을 위한 업체 간 협력이 활발해질 것으로 분석했다.

　제인스는 “기존 방산시장에 대한 국방지출이 감소하거나 현상유지선이 될 것이라는 예상은 신흥경제국 쪽으로 눈을 돌리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사 응답자 대부분은 서방의 국방예산 감축 예상에도 불구하고 1년 안에 방산업계 사정이 호전되고 고용 인원도 현재와 비슷하게 유지될 것으로 낙관했다.

　이는 상당수 방산업체들이 컨설팅과 정부기술(IT),상업용 항공우주,핵.대체 에너지와 같은 다른 산업분야로의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제인스는 설명했다.

　런던 로이터=연합뉴스